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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그랩푸드, '속도'와 '할인' 내세워 배달음식 시장의 다크호스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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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그랩푸드, '속도'와 '할인' 내세워 배달음식 시장의 다크호스로 부상

평균 20분 이내 배달시간과 50% 이상 강력한 프로모션

그랩푸드가 배달음식시장의 강자로 급부상했다.이미지 확대보기
그랩푸드가 배달음식시장의 강자로 급부상했다.
[글로벌이코노믹 응웬 티 홍 행 베트남 통신원] 베트남 음식배달시장에 뒤늦게 뛰어든 그랩푸드(GrabFood)가 평균 20분이라는 놀라운 배달시간과 강력한 프로모션 이벤트를 앞세워 시장의 숨은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14일(현지 시간) 음식업계에 따르면 베트남의 음식배달 시장규모는 지난해 약 3300만 달러였는데, 올해에는 3800만 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더운 날씨와 자리가 협소한 건물이 많은 특성 때문에 배달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랩푸드의 경우 차량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던 그랩이 새롭게 론칭한 음식배달 서비스다. 푸디(Foody)나 나우(Now), 비엣나미(Vietnammm) 등 기존의 음식 배달 서비스에 비해 뒤늦게 시장에 참여했지만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강력한 할인정책과 빠른 배송시간이라는 음식배달시장에서 확실한 강점을 내세운 덕이다. 베트남에서 가장 비용이 비싸지고 배달이 어려워지는 설 명절 정책이 대표적이다.

구정 첫날 그랩푸드를 통해 밀크티를 구입하는 고객은 명절기간 전후로 약 2주 동안 할인코드를 통해 50%이상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었다.

호찌민에 사는 레 반 릉씨는 "새해 첫날 그랩푸드 할인 프로그램을 통해 5만 동짜리 밀크티를 1만5000동에 구입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랩은 고객이 음식배달 서비스를 사용할 때 2만5000동의 할인코드를 제공했다.

배달속도도 빠르다. 평균 20분이라는 배달속도는 다른 경쟁자들의 평균 40분 이상 배달시간을 절반으로 단축시켰다.
시장조사회사 GCOMM이 하노이 호찌민 거주 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보고서에서 응답자 96%가 배달속도를 서비스 선택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삼았다. 전체응답자의 80%가 가장 신속한 배달음식 서비스로 그랩을 꼽았다.

그랩푸드는 그랩의 기술 생태계의 혜택을 받고 있다. 사용자들은 그랩카(Car) 혹은 그랩바이크(Bike)를 사용해 출퇴근을 하거나 그랩익스프레스(Express)를 이용해 택배를 보낼 수 있고, 그랩푸드를 통해 음식을 주문하고 모카(Moca)를 통해 그랩페이로 결제까지 할 수 있다. 단골 고객들에게 혜택을 주는 그랩리워드 기능도 도입했다. 한마디로 토탈 원스톱 서비스인 셈이다.

그랩푸드의 빠른 배달 속도 또한 그랩바이크의 거대한 네트워크에 의해 결정된다. 이느 그랩푸드가 이미 엄청난 수의 배달 파트너를 가졌음을 의미한다.


응웬 티 홍 행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