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은 2016년까지 9년 연속 1위를 유지하다가 2017년 KB금융에 리딩뱅크 자리를 내줬다. KB금융은 1년만에 다시 2위로 내려앉았다.
신한금융이 이 같은 실적을 일궈낸 것은 이자수익이 탄탄히 받쳐준 데다 수수료 중심의 비이자 이익이 개선된 영향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자이익은 8조5800억원으로 전년대비 9.4% 성장했다. 비이자이익도 1조3990억원으로 4.3% 증가했다. 이는 수수료이익이 13.3% 증가했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33.2% 증가한 2조2790억원을 기록했다. 역대 가장 높은 실적이다.은행 글로벌 이익은 2년 연속 30% 이상 성장했다. 손익 비중은 14%까지 확대됐다. 은행 글로벌 연간 손익은 36.8% 증가한 3215억원을 기록했다.
‘One Shinhan’ 협업 확대를 통해 수수료 중심의 비이자 이익이 개선됐다.반면 KB금융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3조689억원으로 전년 3조3114억원과 비교해 7.3% 줄었다. 희망퇴직 확대에 따른 일반관리비 증가와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 손해보험업 부진에 따른 비용이 증가했다. 다만, KB국민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보다 2.3% 증가한 2조2243억원을 기록했다. 이자이익 증가에 따른 결과다.
취재=한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