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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작년 사상최대 매출에도 영업익 전년 대비 56%↓… 73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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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작년 사상최대 매출에도 영업익 전년 대비 56%↓… 730억원

연간 매출 23% ↑연간최고치 경신…콘텐츠·서비스 고른 성장
4분기 매출 6731억·영억입 43억…영업비용 31% ↑ 수익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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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2018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요약(자료=카카오, 단위=100만원)
[글로벌이코노믹 이재구 기자]
카카오가 지난해 사상최고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비용 증가에 따라 영업익은 56%나 하락했다.이미지 확대보기
카카오가 지난해 사상최고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비용 증가에 따라 영업익은 56%나 하락했다.


카카오(공동대표 여민수, 조수용)는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매출 2조4167억원, 영업이익 73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은 2017년 대비 23% 성장하며 연간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영업이익은 56%나 급감하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4분기 부문별 매출선 콘텐츠 플랫폼이 주도...18% 증가한 3144억원

작년 4분기 중 매출은 6731억원, 영업이익 43억원을 각각 올렸다.

매출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광고 플랫폼은 연말 성수기 효과와 플러스친구·알림톡 등 카카오톡 기반 메시지 광고의 성장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9%, 전년동기 대비 14% 증가한 1817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플랫폼 부문은 전분기 대비 3%,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314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뮤직 콘텐츠 매출은 멜론의 신규 가입자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9% 성장한 1401억원, 게임 콘텐츠 매출은 13% 상승한 1003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웹툰 웹소설 등 기타 유료 콘텐츠 매출은 전분기 대비 4% 성장한 739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지와 픽코마의 급격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
기타 매출은 연말 성수기 효과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1770억원이었다. 선물하기·메이커스 등 상거래 부문의 성장과 모빌리티·페이 서비스 매출액 증가가 주효했다고 회사는 밝혔다.

◆4분기 영업비용 전년 동기비 31% 증가하며 수익성 떨어뜨려

그러나 4분기 영업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31%, 전분기 대비 18% 증가한 6688억원이나 투입되면서 수익성이 떨어졌다. 이는 각종 서비스의 매출 및 거래액 증가에 따른 지급 수수료 증가, 연말 상여금 지급, 신사업 확장을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 등 영향이라고 카카오는 설명했다.

카카오는 "빅데이터 기반의 광고 플랫폼 카카오모먼트는 끊임없는 고도화 작업을 대부분의 광고 상품에 적용해 유의미한 성과를 도출했다"며 "2분기 카카오톡 이용자를 대상으로 본격 도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시범 적용됐던 카카오톡 기반 비즈니스 솔루션도 다양한 사업자들에 정식 제공한다"며 "게임·영상·웹툰 등 콘텐츠를 필두로 글로벌 진출도 본격화하고 자체 개발한 글로벌 플랫폼 '클레이튼'도 상반기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