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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후의 품격' 장나라, 청금도 비밀 양귀비밭에 경악…박원숙, 타살 아닌 자살 충격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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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후의 품격' 장나라, 청금도 비밀 양귀비밭에 경악…박원숙, 타살 아닌 자살 충격 반전

14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 47~48회에서는 오써니(장나라 분)가 태후(신은경 분)가 그토록 숨기고자 했던 청금도에 마약을 제조하는 양귀비 밭이 있다는 비밀과 태황태후(박원숙 분)가 부정부패 덩어리인 황실을 무너뜨리고자 자살했음을 알고 경악하는 반전이 그려졌다. 사진=SBS 방송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14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 47~48회에서는 오써니(장나라 분)가 태후(신은경 분)가 그토록 숨기고자 했던 청금도에 마약을 제조하는 양귀비 밭이 있다는 비밀과 태황태후(박원숙 분)가 부정부패 덩어리인 황실을 무너뜨리고자 자살했음을 알고 경악하는 반전이 그려졌다. 사진=SBS 방송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황후의 품격' 장나라가 청금도가 양귀비 밭이라는 비밀에 경악했다.

14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 47~48회에서는 오써니(장나라 분)가 태후(신은경 분)가 그토록 숨기고자 했던 청금도에 마약을 제조하는 양귀비 밭이 있다는 비밀과 태황태후(박원숙 분)가 부정부패 덩어리인 황실을 무너뜨리고자 자살했음을 알고 경악하는 반전이 그려졌다.
청금도의 비밀을 밝힌 사람은 강주승(유건 분)과 사군자(김수미 분)였다.

서강희(윤소이 분)가 강주승을 빼돌린 것을 알게 된 민유라(이엘리야 분)와 써니, 나왕식(최진혁 분)은 서강희가 움직일 때까지 기다렸다.

미행당하는 줄 모른 서강희는 김밥 도시락을 싸들고 강주승을 숨겨둔 여관을 찾아갔다. 서강희는 "민유라가 궁에서 사라졌다"고 거짓말 한 뒤 강주승에게 "오빠"라고 부르며 청금도 비밀을 기억하라고 채근했다. 녹음기를 챙겨온 서강희는 강주승이 말한 청금도의 비밀을 녹음한 후 독이 든 김밥을 먹인 뒤 사라졌다.

서강희가 떠나자 민유라와 써니, 나왕식은 여관으로 들어갔으나 쓰러진 강주승을 발견했다. 세 사람은 재빨리 강주승을 병원으로 옮겼다. 강주승이 의식을 회복하자 민유라는 감격했다.

태후는 또 한 명의 꼭두각시 황제를 만들려고 아리공주(오아린 분)의 대리인을 자처했으나 미국에서 온 은황후(전수경 분)의 방해로 불발됐다. 태후와 서강희가 사우는 것을 본 아리공주 스스로가 써니를 선택했던 것. 은황후가 써니를 아리공주 대리인으로 지목하자 태후는 청금도 노른자 땅주인 사군자를 불러들였다.

사군자는 태후에게 "클럽 죽순이다"며 과거를 거침없이 폭로한 뒤 써니에게 청금도 비밀을 발설했다. 태후가 비밀하우스 몇 개를 지어놓았는데 악취가 진동한다고 전한 것.
이에 써니는 나왕식, 민유라와 함께 청금도를 찾아갔다. 나왕식이 태후의 하수인들을 상대하는 동안 써니와 민유라는 비밀하우스 잠입에 성공했다. 하우스 안에는 활짝 핀 양귀비꽃이 끝도 없이 피어 있었다. 양귀비 꽃을 본 써니와 민유라는 이깟 마약 때문에 소현황후(신고은 분)가 죽었다며 허탈해했다.

써니는 또 태황태후의 사인이 타살이 아닌 자살임을 알고 오열했다. 태후가 자살임을 밝히는 데는 미국서 귀국한 은황후의 공이 컸다.

30년 전 폐위된 이정 황제의 아내인 은황후는 써니를 황태녀가 된 아리공주(오아린 분) 대리인으로 선정한 후 자신이 과거 태황태후에게 선물로 받았던 비녀를 선물했다. 비녀를 본 써니는 "태후마마가 죽었을 때 꽂혀 있던 비녀와 같다"며 의혹을 품었다. 이에 은황후는 "태후가 질투심이 많아 어마마마가 나와 똑같은 비녀를 선물했다"고 밝혔다.

한편, 서강희의 공격을 받고 의식을 잃었던 황태제 이윤(오승윤 분)은 깨어나자마자 이혁(신성록 분)을 찾아갔다. 이윤은 이혁에게 7년 전 소현황후가 죽던날 밤 서강희의 행적을 전했다. 이후 이혁과 이윤은 강주승 시신을 처리하라고 휴대폰으로 지시하는 서강희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혁은 손에 든 총으로 서강희가 들고 있는 휴대폰을 쏘아 떨어트렸다. 이어 이윤이 "문 따고 들어가면 남자 시신 하나가 있을 거예요. 조용히 치워줘요"라는 음성파일을 들고 나타났다. 의식을 잃은 줄 알았던 이윤이 음성파일을 들고 나타나자 서강희는 경악했다.

마침내 써니는 흉기로 사용된 비녀를 확인하기 위해 태황태후의 유품을 모셔둔 창고로 잠입했다. 유품을 꺼내보던 써니는 비녀가 은황후가 선물로 준 비녀와 동일한 것임을 확인하고 충격 받았다. 태황태후에 대한 그리운 마음에 또 다른 유품 상자를 열었던 써니는 상자안에 꼭꼭 숨겨둔 유서를 발견했다.

태황태후는 유서에 '손자와 며느리가 한 번씩 날 죽였다. 이혁은 비녀로 찌르려 했고 태후는 독약을 마시라고 했다. 그들이 직접 손에 피를 묻히지 않았지만 이미 난 죽은 것이나 다름없었어'라고 밝혔다.

이어 '이 황실은 더 이상 존재할 이유가 없다. 폐하와 태후의 죄만큼이나 그들에게 무소불위의 칼을 쥐어둔 내 죄가 크다 부끄럽다. 하여 그 죄를 내 목숨으로 사죄하고 그들을 단죄코자 한다. 나를 죽이려한 것을 내 몸에 오롯이 남겨 벌 받게 할 것이다. 황실로 인해 피해받은 이들의 억울함이 풀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 그 일을 황후 오써니가 해주기를 바란다'라고 적었다.

써니는 태황태후가 스스로 태후가 가져온 독약을 마시고 이혁이 들고 온 비녀로 자살했음을 알고 통곡했다. 이어 써니는 '손자를 괴물로 키운 나를 용서하세요. 내 모든 재산을 황후에게 남긴다. 황실로 피해본 사람들에게 보상해달라'고 마무리 한 유서를 읽으며 '이렇게 외롭게 가신 거냐. 이 사람들 절대 용서 안 해. 황실 제가 무너뜨리겠다'고 결심하는 장면이 엔딩 컷을 장식했다.

소현황후 살해 진범 서강희와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며 청금도에서 양귀비까지 재배해 온 태후, 허수아비 황제 이혁에 대한 단죄를 남겨 놓은 '황후의 품격'은 52부작으로 오는 21일 종영한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