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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포커스] 뉴욕시장 걱정시킨 경제지표 악화는 양날의 칼…경기 둔화 악재 VS 금리인상 근거 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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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포커스] 뉴욕시장 걱정시킨 경제지표 악화는 양날의 칼…경기 둔화 악재 VS 금리인상 근거 약화

글로벌 키워드 : 1) 소매 판매 위축 2) 실업수당 청구건수 급등 3) 국가 비상사태 선포 조짐 4) 장관급 미-중 무역협상 5) 금리인상 근거 약화

[글로벌이코노믹 조수연 전문위원]
글/그림 조수연 전문위원(그래픽저널리스트)
글/그림 조수연 전문위원(그래픽저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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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목요일(미국시간) 뉴욕시장은 오랜만에 경제 변수에 반응하며 주춤했고 부정적뉴스에도 불구하고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은 시장의 하락을 제한하는 역할을했다.
다우지수와 S&P500은 하루 전 상승 폭을 반납했다. 이날 다우는 -0.4%, S&P500-0.3%를 기록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 나스닥은 +0.1%, 중소형주 러셀2000+0.15%로 강보합세였다.

뉴욕시장의 상승 분위기를 주저 앉게 만든 것은 소비에 영향을 주는 경제지표였다. 201812월 소매판매는 미국의 경제확장시점인 20099월 이래 가장 큰 폭인 1.2% 하락했다. 소매 판매 지표는 소비가 GDP2/3 비중을 차지하는 미국경제에 중요한 경제지표이다. 백악관 경제전문가들은 일시적 이상 현상이라는 입장이지만, 20189월 이후 금융시장의 폭락에 따라 소비 위축이 발생한 부의 효과(Wealth effect)라고 경제전문가는 설명을 붙이고 있다.

소매 판매 지표 악화에 이어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급증하며 시장의 우려를 높였다. 소매판매와 고용지표 악화로 소비가 위축될 것이고 GDP 성장은 둔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 가능하기 때문에 뉴욕시장은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소비지표 악화는 미 연준의 금리인상 근거를 약화하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S&P500 산업 섹터 중 소비 섹터는 하락했다. 필수소비재는 -1.2%를 기록하며 가장 큰 폭 하락했고 경기소비재도 -0.4%를기록했다.

한편 경제지표 악화에 다른 성장 둔화 우려로 10년물 장기국채 수익률이 5bp(bp=1/100%) 이상 하락하며이익 훼손 가능성으로 금융 섹터도 -1.2% 기록했고 다우와 S&P500의약세를 견인했다.
그러나 S&P500 커뮤니케이션서비스의 엔터테인먼트 섹터는 +1.3%, IT 섹터 도 +0.1%를기록하며 나스닥의 강보합세 마감에 기여했다.

경제 지표 악화에도 미-중무역협상의 긍정적 진전에 대한 기대감은 시장을 지지했다. -중무역협상 안건의 난이도가 높아서 아직 합의서는 백지 상태라는 부정적 뉴스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의회의 예산안이 회부되는 대로 사인을 하는 즉시 부족한 장벽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할 계획으로 알려지며 시장은 또다른 정치분쟁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3/4 이상의 S&P500 기업들의 실적 보고가 진행된 가운데 16% 이상의 실적 성장을 시장분석 전문기관은 전망하고 있다.

시스코시스템스는 기대이상의 실적에 +1.9%로 마감했고 장마감 후 실적을 보고한 엔비디어는 폐장후 거래에서 +6.6% 상승했다.

뉴욕 제2 본사 계획을철수한 아마존은 1% 하락했고 전날 하락한 넷플릭스는 +2%를기록했다.

부동의 글로벌 브랜드 코카콜라는 부정적 기업실적에 8% 이상 급락하며 다우지수의 하락을 견인했다.


조수연 전문위원 tiger6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