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 미 버크셔 해서웨이, 애플 지분 감축 오라클 주식은 전량 매각

공유
1

[글로벌-Biz 24] 미 버크셔 해서웨이, 애플 지분 감축 오라클 주식은 전량 매각

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미국의 대부호 워런 버핏(사진)이 이끄는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는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미 애플의 보유를 줄여, 캐나다의 석유·가스 생산대기업 산코에너지와 소프트웨어 ‘리눅스’관련 서비스를 다루는 레드햇을 매입했다. 이 같은 사실은 14일(현지시간) 증권당국의 지난해 말 미국 상장주 보유현황에 대한 신고서류에서 밝혀졌다.
또한 지난해 11월에 처음으로 보유를 발표한 소프트웨어업체 오라클은 21억3,000만 달러 상당의 지분 전부를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은 수십 년에 걸쳐서 주식을 계속 보유하는 버크셔가 이렇게 단기간으로 투자방침을 변경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버크셔의 지난해 말 미 상장주 포트폴리오의 평가액은 1,831억 달러로 주가하락 여파로 3개월 전보다 380억 달러나 감소했다. 버크셔는 23일 지난해 4분기와 2018년 통기의 결산을 발표할 예정이지만 주식자산의 감소가 순이익을 억제할 공산이 크다는 관측이다.

애플 지분보유 규모는 2억5,250만 주에서 2억4,960만 주로 감소했다. 보유 지분 감축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버핏은 지금까지 보유 규모의 작은 흔들기는 자신의 생각의 변화가 아닌 자사주 매입이 반영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해 왔다.

한편 지난 4분기에 애플 주가는 30% 하락하면서 버크셔 지분 평가액도 약 570억 달러에서 400억 달러 미만으로 떨어졌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