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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Biz 24]오늘 부산항 입항한 '블루릿지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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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Biz 24]오늘 부산항 입항한 '블루릿지함'은

[글로벌이코노믹 박희준 기자] 미해군 7함대사령부의 지휘함 '블루 릿지'가 15일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입항한다고 해군이 밝혔다.

블루릿지함. 사진=미해군이미지 확대보기
블루릿지함. 사진=미해군

1만 9600t급의 거대한 덩치를 자랑하는 지휘함인 블루 릿지는 일본 요코스카 기지를 모항으로 하고 있다. 미 해군 전력의 핵심인 7함대 지휘부와 승조원 등 1000여 명의 승선이 가능하며 전술기함지휘본부와 합동작전본부, 합동정보본부, 상륙군작전지휘소 등 4개 작전지휘소를 운영한다. 이를 위해 장교 34명과 사병 564명이 승선한다.

자체 방어를 위해 페일랭스 근접방어무기 2문과 원격 조종하는 구경 25mm 부시마스터 기관포 2문, 구경 12.5mm 기관총 4문 등으로 무장한다. 또한 대함 미사일 방어를 위해 미사일 기만기 발사대와 전자전장비를 갖추고 있다. 최고속도는 23노트다.

이와 함께 수송과 대잠작전을 위해 MH-60 헬기를 배치하고 있다.

1967년 11월 취역한 블루릿지함은 함령이 50살이 넘어 미 해군에 작전 배치돼 있는 함정 중 가장 오래된 함정이다. 보일러 2개에서 발생하는 스팀을 기어장치가 된 터빈을 돌려 추진력을 얻는다. 프로펠러는 하나다. 블루릿지급 함정은 두 척으로 블루릿지함은 7함대 기함이며, 마운트 위트니는 이탈리아 가에타항을 모항으로 하는 6함대 기함이다. 지난 2011년 함정 운용 수명이 2039년으로 연장됐다.

일본 근해에서 고속 항해하는 블루릿지함. 사진=미해군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근해에서 고속 항해하는 블루릿지함. 사진=미해군


이에 따라 블루 릿지함은 13개월간 수리와 정비를 통해 최첨단 컴퓨터망과 인터페이스, 최신 통신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하고 불필요한 장비는 폐기하고 특정 시스템은 최신화했다. 역사상 가장 첨단의 지휘통제통신컴퓨터정보망(C4I)을 갖춘 함정으로 평가받는다. 한마디로 '떠다니는 거대한 전투 두뇌'라고 할 수 있다.
내주 초까지 한국에 머물 것으로 알려진 블루 릿지함의 방한을 계기로 한미 해군은 교류협력 및 우호 증진 활동을 벌인다.

블루 릿지함의 장병들은 한국 해군부대 방문과 지역 봉사 등의 활동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 해군 간 연합훈련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