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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양대기국(NOAA), 엘니뇨 발생 선언…세력 크지 않지만 주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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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양대기국(NOAA), 엘니뇨 발생 선언…세력 크지 않지만 주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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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미국 해양대기국(NOAA)은 14일(현지시간) 엘니뇨 발생을 밝히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날 마이크 핼퍼트 부소장은 태평양 상에서 적도를 가로지르는 엘니뇨현상이 관측됐으며 엘니뇨의 도래를 발표한다고 선언하고, 이번 봄에 걸쳐 엘니뇨현상이 계속 될 확률이 55%라고 예상했다.
핼퍼트 부소장에 의하면 해면온도가 평균을 웃돌고 있지만, 이번은 엘니뇨의 세력이 약하고, 겨울부터 봄에 걸친 세계기후에 중대한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향후 수개월동안 곳에 따라서는 엘니뇨와 관련한 영향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하고 있다.

엘니뇨가 발생하면 미국에서는 남서부에서 남동부에 걸쳐 비가 늘고 북부는 건조해 기온이 높아진다. 서부 캘리포니아 주는 현재 폭우를 겪고 있지만 NOAA에 따르면 이는 엘니뇨가 원인이 아닌 ‘매든줄리언 진동’이라는 현상에 기인한다고 보고 있다.

CNN의 기상전문가들에 따르면 엘니뇨의 영향은 이번처럼 세력이 약할 경우라도 기후변화에 따라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NOAA의 블로그에서는, 엘니뇨의 남방진동(ENSO)이 바뀌어 가는 봄 무렵에는 특히 예보가 어려워진다고 설명하고 있다.

허리케인 예보를 전문으로 하는 콜로라도 주립대의 필립 크로츠바흐 교수 NOAA의 예상에 따르면 대서양 허리케인 시즌이 절정을 이루는 8~10월 엘니뇨의 확률은 약 40%라고 지적하고 엘니뇨가 계속되면 특히 카리브해에서 토네이도 발생이 늘고 대서양 허리케인은 세력이 약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