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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오늘 시리아서 IS 지배지역 완전 소멸 공식 발표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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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오늘 시리아서 IS 지배지역 완전 소멸 공식 발표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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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이 16일(현지시간) 과격파 무장조직 ‘이슬람국’(IS)의 시리아에서의 지배지역이 완전히 소멸됐다는 발표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4년 9월부터 시작한 시리아에서의 전투를 종결과 함께 약 2,200명의 주둔 미군을 철수시킬 방침도 재차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보텔 미 중앙군 사령관에 의하면 IS는 지배지역을 잃더라도 (시리아와 이라크에) 2만~3만 명의 전투원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미군철수로 되레 숨통을 틔어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그러한 가운데 트럼프의 발표는 재외 주둔 미군의 규모축소라고 하는 스스로의 방침을 정당화하는 정치적 색깔이 강한 것이라고 분석된다.

트럼프는 이에 앞서 15일 백악관에서 기자단에게 시리아와 (IS) 지배지역의 소멸에 대한 훌륭한 소식이 있으며, 24시간 안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지난해 12월 “IS를 타도했다”라며 시리아로부터의 미군철수를 표명한 바 있다. 그 후도 미군과 시리아의 쿠르드 인 주체인 민병조직 ‘시리아 민주군’(SDF)이 IS소탕 작전을 계속해 시리아 동부의 마지막 거점을 제압하고 있는 모양새다.

IS는 지난 2014년 이라크 제2의 도시 모술을 점령하면서 시리아 북부 라카를 수도로 한 ‘건국’을 선언하면서 한때 약 800만 명이 사는 시리아로부터 이라크에 걸치는 광대한 지역을 지배하에 두며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를 침공을 목표로 했다.

이에 대처하기 위해 미국은 유지국 연합을 결성해 2014년 8월부터 이라크에서, 9월부터는 시리아에서 각각 공습을 시작하고, 이라크 정부군이나 쿠르드족 세력 등 지상군과 연계해 IS와의 전투를 벌였으며, 2017년에 모술과 라카를 잇달아 탈환한 이후 잔당세력 소탕에 나섰다. 당초 12개국이었던 유지국 연합은 일본이나 유럽연합(EU)을 포함한 79개국·기관이 참가할 때까지 확대했다.

한편 IS지도자 바그다 바그다디 용의자의 소재는 불명인 채, 아프가니스탄이나 이집트, 필리핀 등에서 IS는 세력을 유지하고 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IS를 전 세계에서 타도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대(對) IS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