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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M&A 열풍…재계 판도 바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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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M&A 열풍…재계 판도 바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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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이정선 기자]

연초부터 인수·합병(M&A)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재계의 판도도 달라질 전망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달 31일 산업은행과 기본합의서를 체결한 데 이어 삼성중공업이 인수 불참 의사를 밝힘에 따라 본격적으로 대우조선해양 인수 절차를 밟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합병 절차가 마무리되면 세계 최대의 조선회사가 등장하게 된다.

통신·케이블TV 업계에서도 LG유플러스가 지난 14일 이사회를 열고 케이블TV 업계 1위인 CJ헬로를 8000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CJ헬로는 작년 6월말 현재 케이블TV 가입자 413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 가입자 376만 명인 LG유플러스가 인수에 성공하면 997만 명인 KT그룹(KT+KT스카이라이프)에 이어 업계 2위로 올라서게 된다.

게임 업계에서도 넥슨이 매물로 나왔다. 시가총액 15조 원에 달하는 넥슨은 작년 1조 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냈다.

오는 21일 예비입찰일 앞두고 현재 중국의 텐센트, 미국 디즈니, 글로벌 사모펀드, 카카오, 넷마블 등이 인수 의사를 밝히고 있다.
여기에다, 정부가 혁신성장 활성화를 위해 대기업의 벤처기업 인수를 장려하고 나서면서 올해 국내 M&A는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정부는 벤처지주회사 자산요건을 5000억 원에서 300억 원으로 낮추고, 대기업집단이 벤처지주회사를 설립할 때 지분보유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기업의 벤처회사 인수가 활성화되면서 M&A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는 것이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