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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뉴스] 영국 여성경제학자 TV 알몸 출연 온몸으로 '브렉시트'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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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뉴스] 영국 여성경제학자 TV 알몸 출연 온몸으로 '브렉시트' 항의

"내몸이 영국민이 직면한 가장 중요한 메시지 전달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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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는 영국을 벌거벗게 만들었다."

케임브리지대 여성경제학자가 브렉시트(Brexit, 영국의 EU탈퇴)에 항의하기 위해 TV에 알몸으로 출연했다.

영국 현지언론에 따르면 케임브리지대 여성경제학자인 빅토리아 베이트만 교수(40)는 14일(현지시각) 프로그램 '굿모닝 영국' ITV 채널에 알몸으로 등장해 브렉시트에 온몸으로 항의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경제사와 거시경제학 전문가인 그는 "영국이 EU를 탈퇴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벌거벗는 것"이라고 결론지으며 '황제의 새로운 옷'이라고 정의하면서 70만 명의 시청자에게 알몸을 드러냈다.

그는 자신의 입장을 드러내기 위해 '브렉시트는 영국을 벌거벗게 한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몸에 썼다.

지난 14일에는 이미 브렉시트에 대한 청원을 위해 영국 국민들에게 자신의 몸에 서명을 요구하는 발의안을 추진했다.

베이트만 교수는 "현 시점에서 영국경제에 영향을 주고 있는 많은 문제, 즉 홈리스와 정체된 임금은 EU에의 통합으로 발생하지 않는다"라고 확신하면서 "브렉시트가 이러한 격차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알몸 항의에 대해 "내 몸을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사용했다"라고 주장하며 "여성으로서 왜 애를 낳고 섹스를 위해서만 내 몸을 사용해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나는 노출주의자도 아니며 영국민 전 세대에 걸쳐 직면한 가장 중요한 문제에 관한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내 몸을 사용해 기쁘다"고 말했다.

현재 영국의 브렉시트는 3월29일로 예정돼 있으며 영국의회가 테레사 메이 영국총리의 EU측과 협상을 대부분 거부한 이후 ‘하드 브렉시트’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취재=박경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