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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포커스 ] 미-중 무역협상을 동력으로 베어마켓 탈출에 성공한 나스닥…2019년 뉴욕시장 기업실적 악화는 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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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포커스 ] 미-중 무역협상을 동력으로 베어마켓 탈출에 성공한 나스닥…2019년 뉴욕시장 기업실적 악화는 기우?

글로벌 키워드 1) 미-중 4차 무역협상 2) 뉴욕증시 기업실적 논쟁 3) 미 연준 FOMC 의사록 공개 4)미 국가비상사태 선포 5) 장단기 금리차이 축소

글/그림 조 수연 전문위원(그래픽저널리스트)
글/그림 조 수연 전문위원(그래픽저널리스트)
[글로벌이코노믹 조수연 전문위원] 2월 15일 금요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한층 개선된 미-중 무역협상의 긍정적 기류와 연방정부 폐쇄에서 벗어났다는 소식에 환호했다.

다우지수는 1.7% 상승했고 S&P500도 1.1% 상승 마감했다. 나스닥은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낮아 +0.6%를 기록했고 중소형주 중심 러셀2000은 1.4% 상승했다.
4일 연속 상승으로 S&P500은200일 평균 위에 안착했다. 특히 나스닥은 지난해 12월 24일 6,192포인트, 전저점부터 21% 상승해서 베어마켓을 완전히 벗어났다는 점을 전문가들은 주목했다.

나스닥은 2018년 8월 29일 8,109포인트에서 고점을 형성했고 12월 24일까지 23% 하락했었다. 2019년연초부터 나스닥은 +12.6%를 기록하고 있고 이러한 나스닥의 베어마켓 탈출은 지난해 상승 장을 이끌었던 FAANG의 힘이 컸다. FAANG의 넷플릿스는 2019년33%, 페이스북은 22% 상승을 보였다.

지난해 나스닥의 베어마켓 기간은 35일이었다. 역사상 최장 베어마켓 기간은 2008년에 218일간이었고 그 다음이 1991년 69일 간의 기록이다.

한편 2019년에S&P500은 +10.7%, 다우도 +11%를 기록 중이다.

금요일 뉴욕시장의 상승세를 만든 뉴스는 역시 미-중 무역협상 소식이었다. 지난주 미국과 중국은 3차차관급, 장관급 연석회의를 북경에서 마쳤고 미국 협상단은 금요일 시진핑 주석을 면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비상사태 선포 기자회견 자리에서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의 수위를 높였다. 또한 트럼프는 중국과의 협상시한 연장과 시진핑과의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높이는 발언을 언론들에게 전했다.
특히 미-중무역협상은 다음주에 워싱턴에서 다시 이어갈 것으로 알려지며 구체적인 타결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타결의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또한 백악관 대변인은 양국이 양해각서를 만드는 것에 동의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시장은이에 호응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장벽 설치 예산 요구액의 1/3 이하를 반영한 연방정부 예산안에 사인함으로써 연방정부의 폐쇄 재개의 공포를잠재웠다. 시장은 정치적 분쟁의 시작 보다는 연방정부 폐쇄 악재의 해소에 주목하며 시장은 안도랠리를이어갔다.

한편 기업실적의 후퇴 추세를 우려하는 언론보도가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1분기 기업이익(earnings)의악화가 일시적인 비용 증가에 의한 것이며 전반적인 미국 기업실적은 매출(revenue) 관점에서 양호하다는전문가 분석을 로이터 통신은 주간 전망을 통해 전했다. 외신에 의하면 시장분석기관은 기업실적 성장이2019년 1분기는 동기대비 -0.5%를 기록할 것이나 2분기는 +3.5%를전망하고 있다. 기업 이익실적의 하락은 애플, 엑손모빌 등의손꼽히는 대형기업의 하락이 기업실적을 평균(average)적으로 하락을 시키고 있고 중위수(median) 기준으로 볼 때 기업이익은 안정적인 것으로 분석된다는 것이다.

또한 주중에 발표 예정인 미 연준의 1월 통화정책 의사록과 연방준비은행 이사와 총재들의 통화정책에 대한 스탠스도 주목된다. 유럽중앙은행이 새로운 TLTRO를 검토하는 등 주요국 중앙은행은 통화완화 기조가 완연한 가운데 미 연준의완화된 통화정책 기조를 재확인하기를 시장은 기대하고 있다.

금요일 S&P500 산업섹터는 전 부문 상승했고 금융섹터가 2% 이상 상승했으며 WTI의 2.6% 상승으로 에너지섹터가 1.6% 상승했다. 헬스케어, 소재, 산업 섹터도 1% 이상 상승했다.

한편 2년물 국채 금리가 10년 국채금리보다 상승 폭이 커지면서 이날 미 국채의 장단기 금리차는 14.6bp까지 좁혀졌다. 국채의 장단기 금리차이는 대표적인 경기 후퇴신호로알려져 있다.


조수연 전문위원 tiger6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