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도, 국내 기업들은 ‘핵심인재’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6년 조사 때보다 7% 포인트나 낮아진 것이다.
핵심인재를 관리하고 있다는 응답은 중견기업만 41.3%에 달했을 뿐, 대기업은 31.3%, 중소기업은 29.1%에 그쳤다.
핵심인재를 관리하는 방법은 ‘성과에 따른 개별 인센티브’(50.9%·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또 ▲높은 연봉 27.4% ▲넓은 업무 권한 부여 23.6% ▲고속 승진 22.6% ▲인사고과 가산점 15.1% ▲자기계발 등 교육지원 15.1% ▲추가 복리후생 10.4% 등이었다.
이 가운데 ‘높은 연봉’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핵심인재에게는 동일 직급이나 연차보다 평균 약 28.1% 많은 보수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기업들은 핵심인재가 퇴사 의향을 밝힐 경우, ▲연봉인상 제시 50% ▲승진, 승급 제안 26.4% ▲추가 인센티브 약속 25.5% ▲직책자 임명 및 업무 권한 부여 19.8% 등의 조건으로 퇴사를 막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체 기업 가운데 34.6%는 경쟁회사에 핵심인재를 빼앗겨 본 경험이 있다고 털어놨다.
한편 불황기에 가장 뛰어난 핵심인재의 유형으로 42.7%가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한 ‘빛과 소금형’을 선택했다.
이어 ▲직무 전문지식이 뛰어난 프로형 11.6% ▲변화에 대처하는 카멜레온형 10.8% ▲인내력이 강하고 흔들리지 않는 뚝심형 9.9% ▲성과가 탁월한 스타형 7.6% ▲긍정 마인드로 활력을 주는 스마일형 6.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