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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英 레킷 벤키저 가습기살균제 옥시관련 3년간 1조7000억원 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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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英 레킷 벤키저 가습기살균제 옥시관련 3년간 1조7000억원 지출

한국 옥시희생자 피해보상과 미국 법무부 조사 등 법적 비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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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박경희 기자] 영국의 생활용품업체 레킷 벤키저 가습기 살균제 옥시와 관련해 지난 3년간 12억 파운드(약 1조7467억 원)을 법적비용으로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 시간) 영국 현지언론에 따르면 한국에서의 옥시 희생자들에게 수억 달러를 지불한 것을 포함해 미국 법무부 조사 등에 대비한 법적 비용 등으로 이 같은 규모의 예산을 배당받았다는 것이다.
이중 가장 큰 부분은 100명 가까운 희생자와 천식 등 수백건의 상해사고와 관련이 있다. 레킷 벤키저는 지난해에는 법적 비용으로 4억3100만 파운드를 추가로 반영했으며 2016년과 2017년 7억4200만 파운드를 지출했다.

레킷은 수치공개를 거부했지만 이 같은 비용이 미국 법무부의 수사, 옥시 보상 및 법적 비용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레킷 벤키저는 지난 2001년에 가습기 내에서 세균과 세균을 제거하는 데 사용되는 옥시 RB라고 불리는 가습기 소독제 판매를 시작했으며 한국내에서 93명의 사망자를 포함해 수백명의 피해자가 발생하면서 2011년 제품을 철수했다.


박경희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