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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래 예탁결제원 사장 “전자증권제도 성공의 원년, 자본시장 혁신 앞당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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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래 예탁결제원 사장 “전자증권제도 성공의 원년, 자본시장 혁신 앞당기겠다”

9월 16일 전자증권시대 개막, 삼성전자 등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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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전자증권제도 성공적 시행을 통해 자본시장혁신을 이루겠습니다" 이병래 예탁결제원 사장은 20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렇게 포부를 밝혔다.

전자증권법 관련 법규제도적 정비, 최고수준의 전자증권시스템 구축 및 운영을 통해 전자증권시대의 문을 열겠다는 것이다. 실제 전자증권시대는 오는 2019년 9월 16일에 본격적으로 개막된다.
전자증권제도는 발행사, 투자자, 자본시장업계 모두가 득이라는 게 이사장의 생각이다.

이병래 사장은 “전자증권제도는 증권 발행유통의 효율성․투명성․안전성을 제고하여 국내 자본시장의 발전과 국제 정합성 제고에 기여할 수 있다”며 “발행회사도 실물증권 폐지에 따른 증권 발행 및 관리 비용 절감, 신주 발행/상장 기간 단축(43일⇒20일)으로 자금 조달의 효율성 및 주주 관리 업무의 편의성도 제고된다”고 말했다

투자자들도 자산관리의 편의성을 제고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병래 사장은 “실물증권 폐지에 따라 위변조 및 분실위험 제거, 권리행사 제약 기간 단축에 따른 투자 편의성 및 증권발행정보 접근성이 제고되 보다 안정적•효율적 재산 관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전체적으로 실물증권을 이용한 조세회피 등 음성거래 및 증여 차단, 발행유통정보에 대한 접근성 제고 등 효과를 감안하면 전자증권제도 활성화시 5년간 누적효과는 약 9045억원(연평균 1809억원)으로 추정된다.

이 과정에서 전자증권제도가 전자투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선진주총 문화를 확립한다는 구상이다.
실제 전자투표서비스 개시(2010년 8월) 이후 다양한 고객 요구 수용 등을 위해 인증수단 다양화, 사전/사후 알림, 챗봇상담, 기관투자자 전용플랫폼 등 전자투표시스템 재구축 사업을 추진중이다.

앞으로 주총 의결권행사 집계 및 전자위임장권유 대행 서비스도 도입해 전자투표 이용률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삼성전자, 한진그룹 등 국내 유수의 기업들이 전자투표에 관심을 나타내는 점을 감안하면 전자증권제도의 실시가 전자주총으로 확대될 가능성에도 무게를 뒀다.

이사장은 “SK하이닉스의 전자투표 도입 이후 삼성전자, 한진 등 대기업들도 전자증권, 투표, 주총 등과 관련 문의를 하고 있다”며 “아직 정식으로 계약은 안됐으나 중장기적으로 전자증권은 대중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병래 사장은 "한국형 자본시장 인프라의 해외 확산’에도 포부를 밝혔다.

이시장은 “아제르바이잔 자본시장의 효율적인 청산결제시스템 구축에 연구진으로 참여하여 청산․결제시장 발전방안 관련 연구가 진행중”이라며 “아시아펀드패스포트(ARFP:Asia Region Fund Passport) 정책과제 지원․실행 등 펀드넷 해외투자서비스확충 등을 통해 자산운용산업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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