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인천공항, 인공지능 활용한 엑스레이 보안검색 추진

공유
0

인천공항, 인공지능 활용한 엑스레이 보안검색 추진

AI기반 X-ray 영상 자동 판독시스템 프로세스 예시. 자료=인천국제공항공사 이미지 확대보기
AI기반 X-ray 영상 자동 판독시스템 프로세스 예시. 자료=인천국제공항공사
[글로벌이코노믹 김철훈 기자] 인천공항에 이르면 내년 하반기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엑스레이(X-Ray) 보안검색이 시범 도입될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내년 하반기 시범운영을 목표로 '인공지능(AI) 기반 X-Ray 영상 자동판독시스템' 구축사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국내에서 보안검색 등 X-Ray 영상판독에 인공지능을 도입하려는 연구는 있었으나 인천공항공사처럼 실제 현장운영을 위한 대규모 시스템 구축사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천공항은 출국여객의 모든 기내반입 수하물(2018년 약 6000만개)에 대해 X-Ray 검색을 시행하고 있으며, X-Ray 영상이미지 판독을 통해 국토교통부 고시로 지정된 총포, 도검 등 기내반입금지물품(2018년 약 300만건)을 적발하거나 필요시 휴대품 개장을 통해 항공기 안전운항을 확보하고 있다.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1차적으로 인공지능(AI)이 휴대품 영상이미지를 기초 판독하고 숙련된 판독요원이 반입금지품 적발 및 휴대품 개장 여부를 종합 판단하게 된다. 이는 보안검색 업무의 정확성과 용이성을 향상시켜 탐지 누락물품 제로(zero)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공항공사는 내년 하반기 시범운영을 통해 공항에서 주로 적발되는 위해물품 20여종, 액체류 시중상품 2만여개 등 60만 건 이상의 영상학습데이터를 바탕으로 딥러닝 기술을 적용, 최적화된 영상판독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인공지능의 판독 정확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인천공항공사가 국토교통부와 함께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항공보안 분야에 적용하는 '인천공항 스마트 시큐리티 시스템' 구축사업 중 첫번째 사업이다.

공사는 이 시스템을 바탕으로 향후 터널을 통과하기만 해도 보안검색이 완료되는 '터널형 보안검색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인천공항에 도입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은 "공항운영의 핵심인 보안검색 분야에 인공지능기술을 선제적으로 도입함으로써 항공보안을 강화하고 여객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출국하실 수 있는 환경을 구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