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국제유가 7거래일 만에 내려...상승 동력은 여전해

공유
1

국제유가 7거래일 만에 내려...상승 동력은 여전해

[글로벌이코노믹 박희준 기자] 국제유가가 미국의 산유량 급증과 원유 재고 증가 소식에 7거래일 만에 내렸다.


21일(현지시각)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 인도분은0.4%(0.20달러) 내린 배럴당 56.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글로벌 기준유인 북해산 브렌트유 4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0.01%(0.01달러) 내린 배럴당 67.0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 가격은 올들어 25% 상승했다.

전날까지 6거래일 연속으로 상승하며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한 유가는 가격 부담은 물론 미국의 산유량과 재고증가 소식에 내린 것으로 분석됐다.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주 산유량은 하루평균 1200만 배럴로 전주 대비 10만 배럴 늘었다. 이 증가폭은 2012년 이후 증가폭의 두 배 이상이다.

원유재고는 전주에 비해 370만 배럴 증가한 4억5500만 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2017년 11월 17일 이후 최고치다. 증가폭은 시장 예상치 260만 배럴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미국의 원유재고는 5주 연속 증가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해 세계 최대 산유국으로 올라선 미국의 산유량이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유가 하락폭이 소폭에 그친 것은 정유사들이 거의 전부 공장 정비에 들어감에 따라 재고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더욱이 미중 무여협상 타결 기대감,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이행 , 베네수엘라 사태에 따른 지정학 위험 등 유가 상승 재료도 반영됐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분석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