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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 컨슈머리포트, 테슬라 전기차 '모델3' 품질 문제 이유 권장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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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 컨슈머리포트, 테슬라 전기차 '모델3' 품질 문제 이유 권장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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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미국의 유력 소비자정보지 ‘컨슈머리포트’는 21일(현지시간) 품질 신뢰성문제를 이유로 미 전기자동차 대기업 테슬라의 컴팩트 전기세단 ‘모델3’의 권장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이 잡지에 의하면 ‘모델3’의 생산가속에 수반해 차체나 인테리어, 창문, 도장상태에 대한 문제의 보고가 증가하고 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추천한 지 9개월도 안 돼 권장을 철회함으로써 ‘모델3’ 발매 이후 테슬라가 직면해 온 품질의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
컨슈머리포트는 많은 소비자가 자동차구입을 검토할 때 참고하고 있는 영향력이 높은 매체다. 이 잡지의 랭킹은 주행시험, 신뢰성, 안전성, 구매자의 만족도 평가에 근거한다. 테슬라는 ‘모델3’ 저평가 영향으로 2019년 자동차 브랜드별 랭킹에서 33개 브랜드 중 19위로 주저앉았다.

테슬라 측은 전자메일에서 “‘모델3’의 구입자가 경험했을 가능성이 있는 문제를 수정하기 위한 대폭적인 개선을 이미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당사는 제품에 만족하지 않는 고객에게는 구매대금 전액반환 요구에 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충돌피해경감 자동브레이크(AEB)를 탑재하지 않은 자동차가 권장되지 않음에 따라, 제너럴모터스(GM)의 ‘쉐보레’ 등 인기차종을 판매하는 다른 메이커에 대해서도 AEB를 표준장비로 하도록 요구하는 압력이 강해지고 있다. 컨슈머리포트의 자동차검사 담당자 제이크 피셔는 통화에서 “우리는 충돌회피를 위해 매우 효과적인 자동브레이크를 오랫동안 권장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많은 신차모델에는 AEB가 탑재되고 있다. 컨슈머리포트의 2019년 중형 SUV 부문에서 최고 평가를 받은 스바루의 ‘아센트’도 그 중 하나다. 스바루는 이 잡지의 브랜드랭킹에서 선두를 차지했으며, 2위는 현대자동차의 고급세단 ‘제네시스’, 3위는 독일 폭스바겐 산하의 ‘포르셰’와 ‘아우디’였다. 도요타자동차의 ‘렉서스’는 5위에 머물렀다.

이 밖에 최고 평가를 받은 차종에는 도요타의 풀 체인지 ‘아발론’ ‘하이브리드 프리우스’, 스바루의 SUV 포레스타 등이 포함됐다. GM의 쉐보레는 브랜드랭킹에서 23위였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