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현대차)와 파키스탄 최대기업 니샤트밀즈(Nishat Mills) 합작법인 현대니샤트는 23일(현지시간) 라호르(Lahore)에 있는 쇼핑몰 엠포리엄 몰(Emporium Mall)에서 파키스탄 첫 디지털 카 쇼룸을 열었다고 현지 언론매체 사마디지털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선보인 디지털 카 쇼룸은 디지털 방식을 통해 잠재적인 자동차 고객을 공략하는 창구다. 현대자동차는 파키스탄외에 사우디아라비아,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러시아에도 디지털 카 쇼룸을 열었다.
현대니샤트는 디지털 카 쇼룸에 산타페와 그랜드스타렉스를 소개해 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로이 리 현대니샤트 영업담당 총괄은 “디지털 카 쇼룸은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회사의 의지가 담겨 있다”며 “이는 파키스탄이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등 서남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중 하나라는 점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이 리 총괄은 또 “현대차와 니샤트밀즈와의 제휴는 파키스탄 자동차 산업지형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연설이 끝난 뒤 SUV 산타페와 12인용 그랜드스타렉스가 모습을 드러냈다.
산타페는 6단 자동변속기, 파노라마 선루프, 안드로이드와 애플 기기를 지원하는 7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눈에 띈다.
그랜드스타렉스는 12인 좌석을 갖춰 넓고 안락한 느낌을 줬다.
현대니샤트는 그러나 두 차량 가격과 다른 자동차 특징은 이날 공개하지 않았다.
현대차는 인구 2억500만명에 달하는 거대시장 파키스탄 자동차 시장 공략이 일본업체에 뒤지고 있는 모습이다.
파키스탄 자동차시장은 스즈키(승용차 1위), 도요타(2위), 혼다(3위), 히노(상용차 1위) 등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거대시장인 파키스탄을 공략하기 위해 현지업체와 손을 잡는 등 시장공략에 고삐를 조이고 있다.
김민구 기자 gentlemin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