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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마이크로소프트, MWC2019에서 '홀로렌즈2'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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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마이크로소프트, MWC2019에서 '홀로렌즈2' 공개

전작 대비 몰입감 2배, 편의성 3배↑

마이크로소프트 미디어 이벤트에서 '홀로렌즈2'를 발표하는 사티아 나델라 CEO. 자료=MS이미지 확대보기
마이크로소프트 미디어 이벤트에서 '홀로렌즈2'를 발표하는 사티아 나델라 CEO. 자료=MS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마이크로소프트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019 개막을 앞두고 '홀로렌즈2(HoloLens 2)'를 공개했다.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CEO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미디어 행사에서 홀로렌즈2와 함께 홀로렌즈2의 활용도를 극대화할 다양한 솔루션들을 소개했다.

2016년 처음 출시한 홀로렌즈는 스마트폰이나 PC에 연결할 필요 없는 혼합현실(Mixed Reality, MR) 웨어러블 홀로그래픽 컴퓨터다. 혼합현실은 현실 공간을 차단하는 가상현실(VR) 기기와 달리 현실 공간에 가상 정보를 더해 주변과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또한 증강현실(AR)과 단순히 가상 정보를 현실 공간에 표시하는 것을 넘어, 현실의 공간과 사물 정보를 파악해 거기에 맞는 3D 홀로그램을 입힌다. 이번에 공개된 홀로렌즈2는 전작보다 몰입감과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다.

홀로렌즈2 상세 이미지. 자료=MS이미지 확대보기
홀로렌즈2 상세 이미지. 자료=MS

■ 몰입감 2배↑


홀로렌즈2는 시야각을 전작보다 2배 이상 끌어올렸다. 업계 최고 수준의 홀로그램 밀도인 시야각 당 47픽셀(pixels per degree of sight)을 유지하면서도 전력 소모는 오히려 줄였다. 또한 홀로그램을 조작하는 방식 또한 크게 개선됐다. 정해진 동작으로 작동시키는 기존 방식과 달리, AI가 내장된 심도 센서를 활용해 실제 물건을 만지는 것과 같은 자연스러운 동작으로 조작할 수 있다. 향상된 시선 추적 센서(eye-tracking sensor)를 착용하는 순간 곧바로 생체인식 로그인 기능인 윈도 헬로우(Windows Hello)로 접속할 수 있어, 여러 명이 디바이스를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공유할 수도 있다.

■ 편의성 3배↑


홀로렌즈2는 새로운 소재와 착용 방식을 적용해 착용감을 대폭 향상시켰으며, 초경량 탄소섬유 소재로 제작하면서 안면부에 치중되어 있던 무게를 줄였다. 특히 무게중심을 뒤로 옮기면서 장시간 착용해도 불편함이 없고, 새로운 착용 방식을 채택해 착용할 때마다 헤드셋을 조정할 필요도 없어졌다.

머리에 쓰면 바로 사용할 수 있고, 안경을 착용해도 불편함이 없다. 또한 렌즈 부위를 위아래로 움직일 수 있는 창(visor)을 장착해, 창을 위로 올리면 간단하게 혼합현실 작업을 잠시 중단할 수도 있다. 이 방식을 구현하기 위해 수천 명의 두상을 3D 모델로 분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헬스케어 업계에서 활용되는 홀로렌즈2. 자료=MS이미지 확대보기
헬스케어 업계에서 활용되는 홀로렌즈2. 자료=MS

■ 기업용 MR 애플리케이션


홀로렌즈2와 다이나믹스 365 리모트 어시스트(Dynamics 365 Remote Assist), 다이나믹스 365 레이아웃(Dynamics 365 Layout), 그리고 새로 출시한 다이나믹스 365 가이드(Dynamics 365 Guides)와 같은 마이크로소프트 MR 애플리케이션을 함께 이용해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다이나믹스 365 가이드는 업무 현장에서 직원들이 일을 하는 동시에, 단계별로 업무에 대한 교육을 제공해줄 수 있는 툴이다. 이와 함께 홀로렌즈2를 활용해 다양한 산업군과 분야에 걸쳐 가치 창출을 도울 다양한 애플리케이션들을 제공하는 마이크로소프트 MR 파트너 생태계가 갖춰져 있다.

홀로렌즈2의 가격은 미화 3500달러(약 390만원)로 책정됐다. 1차 출시국은 미국, 일본, 중국, 독일, 캐나다, 영국, 아일랜드, 프랑스와 뉴질랜드이며, 오늘부터 예약 주문이 가능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홀로렌즈2 외에도 애저(Azure) 기반 개발자 키트를 비롯해 홀로렌즈2를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공개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