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베트남 현지매체인 베트남모이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는 사업협력 파트너인 다낭시 교통국에 다낭 시내의 육상, 해상, 비행장, 중심도로, 그리고 전국의 여행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도시철도망 시스템으로 2개의 지하철과 8개의 트램웨이 계획(안)을 제출했다.
앞서 호치민시 인민위원회의 당 비엣 떵 부위원장은 서울메트로에 다낭의 도시철도망 구축을 위한 대중교통계획 규정 및 조사결과 보고서 검토 등을 의뢰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메트로의 다낭시 도시철도망 제안 내용은 유명한 해안관광지인 미케 비치(My Khe beach)를 잇는 길이 8,24㎞의 동서 트램웨이 노선에 우선 투자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사업 투자비는 총 2억 900만 달러로 예상됐다.
이 트램웨이 노선은 다시 미케 비치를 거쳐 13.4㎞ 길이에 이르는 해안 리조트와 연결되는 교통망 사업과 이어진다. 예상 사업 투자비는 총 2억 4500만 달러이다.
서울메트로는 이같은 도시철도망 구축을 위한 사전작업으로 다낭시 교통량의 연구, 조사, 운영 시뮬레이션 등을 분석하는 한편, 투자우선순위를 고려한 사업 예비타당성조사 팀을 구성할 것을 다낭시에 제안했다고 베트남모이는 전했다.
한편, 서울교통공사는 지난해 1월 다낭시와 도시철도 건설과 교통시스템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다낭시의 도시철도 건설, 교통시스템 개발, 도시철도 시스템 운영 및 유지보수를 위한 기본계획 및 실무작업을 긴밀하게 진행해 오고 있다.
또한 서울교통공사는 베트남 하노이, 호치민과도 도시철도 운영관리를 위한 컨설팅 , 호치민 메트로 4호선 건설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 사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
베트남 외에도 필리핀 마닐라 MRT3 호선 유지관리 컨설팅, 말레이시아 철도인력 교육프로그램 추진, 인도 뭄바이 메트로 엔지니어링 등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해외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이진우 기자 jinulee64@g-enews,c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