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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MS직원들 “살상용 무기 개발 NO”…4억8000만달러 규모 미군 계약 철회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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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MS직원들 “살상용 무기 개발 NO”…4억8000만달러 규모 미군 계약 철회 요구

MS 직원 50여명이 22일(현지시각) 사티아 나델라 CEO에게 미 육군과 체결한 AR 헤드셋 홀로렌즈 공급 계약을 철회하라고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사진은 MS가 2015년 1월 공개한 증강현실 헤드셋 홀로렌즈의 모습이다.(사진=유튜브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MS 직원 50여명이 22일(현지시각) 사티아 나델라 CEO에게 미 육군과 체결한 AR 헤드셋 홀로렌즈 공급 계약을 철회하라고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사진은 MS가 2015년 1월 공개한 증강현실 헤드셋 홀로렌즈의 모습이다.(사진=유튜브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오혜수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직원들이 전쟁의 수혜자가 되고 싶지 않다며 지난해 11월 미 육군과 체결한 증강현실(AR) 헤드셋 홀로렌즈 공급 계약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MS직원 50여명이 22일(현지시각)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에게 이 같은 내용의 서한을 전달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홀로렌즈는 머리에 착용하는 고글 모양의 단말기로 착용자의 현실 시야와 컴퓨터의 입체영상이 겹쳐져 보이게 해주는 AR 헤드셋이다.

MS직원들은 서한을 통해 “전쟁, 탄압을 위한 기술 제작을 거부한다”며 “우리의 작업이 어떻게 사용됐는지 말할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무기 개발 중지 및 이러한 책무를 명확히 할 사용 정책을 만들 것”이며 “이 정책을 준수할 수 있도록 독립적인 윤리 검토 위원회 설립”을 요청했다.

MS와 미 육군이 맺은 이 계약은 4억8000만달러(약 5380억8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홀로렌즈 10만대를 지원할 수 있는 규모다.

계약에 따르면 군 당국은 홀로렌즈를 이용해 모의 훈련을 하게 되며, 적 탐지 기능을 향상시켜 치사율을 높이도록 조정될 수 있다.


오혜수 기자 gptngpal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