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챗봇 주문’ 오픈 베타 서비스 참여 업체 모집…상반기 이후 정식 오픈

[글로벌이코노믹 오혜수 기자] 카카오는 26일 카페를 운영하는 중소사업자들에게 카카오톡 챗봇을 활용한 간편 주문 솔루션 ‘챗봇 주문’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카카오에 따르면 챗봇 주문은 메뉴 안내부터 주문, 결제, 스탬프 적립까지 카카오톡 채팅창 안에서 한 번에 이뤄지는 스마트 오더 서비스다. 이용자는 주문을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할 수 있고 음료가 완성되면 알림톡으로 안내 받아 매장 대기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
카카오는 매장도 출근, 점심시간 등 손님이 집중되는 시간에 매장 혼잡도를 줄일 수 있어 음료 제조와 서비스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페이를 통한 원클릭 결제를 지원해 결제 동선을 간소한 것도 특징이라고 전했다. 결제할 때 카톡으로 스탬프를 자동 적립, 스탬프가 완성되면 무료 음료 쿠폰으로 교환해준다. 사업자 입장에서는 종이 쿠폰 발급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이용자들은 번거롭게 종이 쿠폰을 들고 다닐 필요가 없어 편의성이 높아진다.

카카오는 사내 카페에 챗봇 주문을 도입한 뒤 스타트업 나우버스킹과 지난해 말부터 강남, 판교 등 총 6개 매장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진행, 카페의 플러스친구 친구수가 최대 20배 증가 및 챗봇 주문 재사용률이 60%에 달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이를 바탕으로 챗봇 주문 서비스를 오픈 베타로 전환해 운영하기로 결정, 오는 3월 8일까지 챗봇주문 페이지에서 참여 업체를 모집한다고 전했다.

카카오는 내부 기준에 따라 오픈 베타에 참여할 100개 카페를 선정한다. 선정된 업체는 오픈 베타 서비스 기간 동안 이용료 무료, 태블릿 PC 등 디바이스 무상 임대, 포스터 등 POP 안내물 제공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석철 카카오 비즈파트너부문 부사장은 “챗봇 주문을 도입하면 점주들의 매장 운영 효율성 및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전단지 대신 플러스친구 메시지로 카페를 홍보, 진동벨 대신 알림톡, 종이 스탬프 대신 카톡 스탬프를 사용하는 등 홍보비용, 기기 구매 비용, 사후관리서비스(AS), 분실염려 등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는 챗봇 주문 오픈 베타 서비스를 운영한 뒤 상반기 이후 정식 오픈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오혜수 기자 gptngpal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