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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Biz-24]포스코, 스마트폰 배터리 41억개에 들어가는 리튬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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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Biz-24]포스코, 스마트폰 배터리 41억개에 들어가는 리튬 확보

아르헨티나 살타지역서 권리 얻어...전세계 스마트폰 사용자 수 넘는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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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남지완 기자] 포스코가 아르헨티나에서 스마트폰 41억개에 들어가는 리튬 원료를 확보했다.

전세계 스마트폰 사용자수가 올해초 현재 30억명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포스코가 향후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업체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질 전망이다.
포스코는 최근 아르헨티나 북서부 살타(Salta) 주(州)에서 2억8000만 달러(약 3000억 원)에 달하는 계약을 완료했다.

호주 언론매체 파이낸스뉴스네트워크(Finance news network)는 포스코가 염호 광업권을 취득하는 ‘법적 절차’를 마무리 했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염호 광업권은 염호(소금호수)에서 리튬을 추출할 수 있는 권리를 포스코가 확보했다는 뜻이다. 이번 계약 완료로 포스코는 해마다 리튬 2만5000톤(t)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리튬 2만5000톤은 스마트폰 배터리 41억개를 만들 수 있는 규모다.

포스코는 지난해 8월 호주 자원개발 업체 갤럭시 리소스(Galaxy Resources)로부터 살타주 ‘옴브레 무에르토(Hombre Muerto)’호수(염호) 광업권을 취득했다. 포스코는 이곳에서 향후 20년간 리튬을 채굴할 것으로 알려졌다.

리튬은 이차전지(충전식 배터리)에 들어가는 물질이다.

포스코 경영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리튬 수요량은 지난 2017년 25만 톤(t)에서 2025년까지 71만 톤(t)으로 약 3배 가량 급증할 전망이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신성장 핵심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이차전지소재 사업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1월 2일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포스코가 그룹 차원에서 이차전지소재 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이차전지에 필수적인 리튬 채굴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남지완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