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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경협 관문’ 문산~도라산 고속도로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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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경협 관문’ 문산~도라산 고속도로 가시화

설계+시공 턴키입찰 확정, 3월 말 입찰공고 8월 입찰 진행
서울~개성 남북경협 물류 연결...코오롱·SK·롯데 등 수주경쟁 예고

지난해 2월 남한을 방문했던 북한 태권도시범단이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북한으로 돌아가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2월 남한을 방문했던 북한 태권도시범단이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북한으로 돌아가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이진우 기자] 27~28일 제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대북경제 제재 완화와 그에 따른 남북 경제협력 재개의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남북경협의 관문 역할을 문산∼도라산 고속도로 건설공사가 가시화되고 있다.

문산~도라산 고속도로는 남으로는 서울~문산 고속도로와, 북으로는 경의선 도로구간인 도라산~개성 고속도로와 각각 연결돼 남북 도로를 잇는 핵심구간이다.
26일 국토교통부의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는 한국도로공사가 심의 요청한 문산~도라산 고속도로 건설공사 1·2공구 구간 입찰방법 심의를 개최해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결정했다. 턴키 방식은 애초에 도로공사가 요청했던 방식이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입찰 방식이 정해짐에 따라 오는 3월 말 문산~도라산 고속도로 1·2공구사업 입찰이 공고되고, 8월에 입찰이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예상 공사비가 1공구 1247억원, 2공구 3269억원 규모인 문산∼도라산 고속도로 건설공사는 오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서울~문산 고속도로와 연결돼 남쪽의 대북경협 물자를 운송이동을 담당하는 교통물류 인프라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이날 턴키 방식 입찰이 정해지면서 문산~도라산 고속도로 공사를 따내기 위한 건설사간 수주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미 문산~도라산 고속도로 1공구 사업에는 코오롱글로벌이, 규모가 더 큰 2공구 사업엔 SK건설·롯데건설을 비롯해 한화건설·금호산업 등이 입찰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대형건설사뿐 아니라 중견업체들이 공사를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먼저 턴키 방식 으로 정해진 김포~파주 고속도록 건설공사 2공구의 입찰이 끝나는대로 문산~도라산 고속도로 1·2공구 입찰에 참여할 업체들 면면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진우 기자 jinulee64@g-enews,c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