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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폴라리스쉬핑, IPO 주관사 두 곳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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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폴라리스쉬핑, IPO 주관사 두 곳 선정

파레토증권과 DNB...밸류에이션 1조 원대 넘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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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민구 기자] 국내 초대형벌크선(VLOC) 해운업체 폴라리스쉬핑이 노르웨이 IPO(기업공개)를 지원할 은행 두 곳을 상장주관사로 선정했다.

세계적 조선·해운 전문매체 트레이드윈즈뉴스는 폴라리스쉬핑이 노르웨이 투자은행 파레토 시큐리티즈(Pareto Securities)와 노르웨이 최대은행 DNB를 상장주관사로 정했다고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폴라리스쉬핑은 올해 하반기 진행될 IPO를 통해 10억 달러(약 1조1240억 원)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한 후 이를 자본확충에 사용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폴라리스쉬핑은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수주한 새 선박 건조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폴라리스측 관계자는 논평을 거부했다.

폴라리스쉬핑이 노르웨이 주식시장의 문을 두드리게 된 것은 국내 IPO가 좌초된데 따른 것이다.

폴라리스쉬핑은 국내에서 2016년 IPO를 추진했지만 해운업 불황으로 시기를 늦췄다.

이후 2017년에 접어들어 해운업 경기상황을 알려주는 벌크선운임지수(BDI)가 오르고 업황도 다소 개선되면서 IPO를 다시 추진했지만 그해 3월 우루과이에서 선박이 침몰하는 사고가 일어나 기업공개를 다시 접어야 했다.
IPO 지연에 따른 자금 확충에 어려움을 겪은 폴라리스쉬핑은 이후 싱가포르 증권시장에서 IPO를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

그러나 싱가포르에서 폴라리스쉬핑에 대한 평가는 그렇게 좋지 않았다. 싱가포르 주식시장에서 평가된 폴라리스쉬핑의 밸류에이션(가치평가)는 7000억원대 미만으로 알려졌다.

이는 국내에서 예상한 폴라리스쉬핑의 벨류에이션(8000억원 이상)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폴라리스쉬핑은 밸류에이션이 1조원대로 예상되는 노르웨이로 발길을 돌린 것이다.


김민구 기자 gentlemin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