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 美 FTC, 허위 리뷰 올린 업체 처음으로 기소

공유
0

[글로벌-Biz 24] 美 FTC, 허위 리뷰 올린 업체 처음으로 기소

체중감량 건강보조식품 '강력한 식욕 억제제' 등 표현한 리뷰 올리고 대가 지불

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이코노믹 박경희 기자]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TC)가 아마존에 허위 리뷰를 올리게 하고 대가로 돈을 지불한 업체를 처음으로 기소했다.

CNBC 등 외신들은 FTC가 지난 2월말 허위 리뷰를 온라인에 게재시킨 회사를 처음으로 고발했다고 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FTC의 고발내용에 따르면 뉴욕에 본사를 둔 큐어 앤캡술레이션(Cure Encapsulations)이라는 회사가 아미존닷컴에 판매되는 체중감량 건강보조식품에 대해 소비자로부터 보내온 것처럼 생각되는 긍정적인 리뷰를 투고하기 위해 제3자인 웹사이트 아마존베리필드리뷰스닷컴에 지불했다.

큐어 엔캡술레이션의 오너는 이 건강보조식품이 '문자 그대로 지방 형성을 막았다' '강력한 식욕 억제제'라고 표현하는 리뷰를 실었다.

FTC는 지난 주 체중감량에 도움이 된다는 확실한 증거가 없다는 미 국립보원의 판단을 근거로 이 회사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다. 큐어 엔캡술레이션은 FTC에 앞으로 어떤 제품에 대해서도 '체중 감량, 식욕 억제, 지방 차단 또는 질병 치료'를 강조하는 리뷰를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FTC는 "앞으로 행동에 대해 코멘트를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FTC가 앞으로 오해의 소지가 있는 주장을 하는 허위리뷰를 실기 위해 대가를 치르는 회사들에 대해 기소할 것을 시사한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허위 온라인 리뷰는 아마존같은 e커머스 사이트에서 빈번히 발견되는 문제이고 옐프(Yelp)와 같은 온라인리뷰 플랫폼에서도 발견되고 있다. 관련조사기관에 따르면 소비자의 약 86%가 여전히 정기적으로 온라인리뷰를 읽고 있고 긍정적인 리뷰는 현지 비즈니스에 이용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박경희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