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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의 첫 유인캡슐 ‘크루드래곤’…국제우주정거장 도킹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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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의 첫 유인캡슐 ‘크루드래곤’…국제우주정거장 도킹 성공

스페이스X의 유인 캡슐 '크루드래곤'이 3일(현지시각) 국제우주정거장과 도킹하는데 성공했다. 사진에서 크루드래곤이 우주정거장과 도킹하고 있다. (사진=나사/스페이스X)이미지 확대보기
스페이스X의 유인 캡슐 '크루드래곤'이 3일(현지시각) 국제우주정거장과 도킹하는데 성공했다. 사진에서 크루드래곤이 우주정거장과 도킹하고 있다. (사진=나사/스페이스X)
[글로벌이코노믹 이수연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의 첫 유인 캡슐 ‘크루드래곤’이 3일(이하 현지시각) 국제우주정거장(ISS)과 도킹하는 데 성공했다.

블룸버그 등 외신은 크루드래곤을 싣고 미항공우주국(NASA)의 플로리다 케네디우주센터를 떠난 팰컨9 로켓이 발사 이후 약 27시간만인 3일 오전 5시 51분경 ISS와 도킹에 성공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 캡슐이 임무를 수행하고 지구로 무사 귀환하면 미국의 민간 유인 우주선 프로젝트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크루드래곤은 앞으로 5일간 우주정거장과 도킹을 유지한 후 오는 8일 지구로 돌아오는 여정을 남겨두고 있다.

이 ‘크루 데모-1’ 시험 발사용 캡슐에는 사람 대신 인기 공상과학(SF) 영화 ‘에일리언’의 주인공 '리플리'(시고니 위버 분)의 이름을 딴 여성 마네킹이 탑승했다.

미항공우주국(NASA·나사)은 지난달 25일 자사 블로그에서 “크루 드래곤은 약 181kg의 보급물자와 장비 외에도 우주비행사 임무 수행 과정에 대한 중요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센서를 부착한 리플리를 싣고 있다”고 밝혔다.

크루드래곤 시험비행이 성공할 경우 오는 7월 중 나사 우주비행사 2명을 태우고 실질적인 유인 캡슐 운항에 돌입하게 된다.

한편 나사는 지난 2014년 스페이스X·보잉과 미국 우주인을 국제우주정거장으로 실어 나르는 68억 달러(약 7조 6486억원) 상당의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무엇보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의 러시아 소유즈 캡슐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수연 기자 swoon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