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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프랑스, 아마존 등 온라인 IT 거인에 디지털세…연간 약 6390억원 규모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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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프랑스, 아마존 등 온라인 IT 거인에 디지털세…연간 약 6390억원 규모 예상

영국·스페인 등도 준비중…유럽 전반적 도입은 '아직'

프랑스가 아마존, 구글 등 30개 글로벌 온라인 IT 대기업에 매출액 5%에 해당하는 금액을 디지털세로 부과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프랑스가 아마존, 구글 등 30개 글로벌 온라인 IT 대기업에 매출액 5%에 해당하는 금액을 디지털세로 부과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글로벌이코노믹 오혜수 기자] 프랑스가 아마존, 구글 등 30개 글로벌 온라인 IT 대기업에 매출액 5%에 해당하는 디지털세를 지난 1월1일부로 소급적용해 부과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금액은 연간 약 5억유로(약 639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프랑스 매체 르파리지앵은 2일(현지시각) 브루노 르 마이어 경제장관과의 인터뷰를 인용, “오는 6일 디지털세 관련 법안을 제출, 이를 전 세계 매출 7억5000만유로(약 9600억원), 프랑스 내 매출 2500만유로(약 320억원) 이상인 모든 기업에 적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해당하는 기업은 아마존, 구글 외에도 페이스북, 애플, 우버, 에어비엔비 등이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세금은 고객과 비즈니스를 연결해 수수료를 받는 플랫폼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개인 사용자에게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이 생산자와 고객 사이 디지털 중개자로 역할하며 받은 수수료에 대한 세금을 의미한다.

르 마이어 장관은 “디지털 대기업은 유럽 중소기업보다 14% 낮은 세금을 내고 있다”며 “이것은 조세 정의의 문제”라고 말했다.

프랑스는 이외에도 지역타깃 광고, 시장, 데이터 재판매 수입에도 세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한편 르 마이어는 이 계획과 관련, "지난달 말 미국 재무장관이 파리를 방문했을 때, 이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며 프랑스·미국 간 조세협정과 충돌할 위험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결국 디지털 및 데이터 과세에 대해 정치적 협정을 맺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혜수 기자 gptngpal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