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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하메이니 "유럽 미 제제 대응조치 믿지 말라" 로하니 정부 지속적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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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하메이니 "유럽 미 제제 대응조치 믿지 말라" 로하니 정부 지속적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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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사진)가 미국의 대이란 제재로부터 이란을 보호하는 유럽의 대항조치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며 지난해 7월부터 로하니 이란정부를 압박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미 정부는 이에 앞서 이란 핵합의에서 이탈해 대이란 제재를 재개한 바 있다.
하메네이의 사이트에 게재된 문건에 따르면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유럽과 핵 합의를 유지하려 했으나, 하메네이는 이런 움직임을 낙관하지 않았다. 하메네이는 유럽은 당연히 미국에 대한 대항조치로 이란의 이익을 지키겠다고 하겠지만, 이란 정부는 이를 믿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하메네이는 이란 핵 합의에 대해 이란경제문제 해결은 일절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미국의 대이란 제재로부터 이란을 보호하는 유럽의 대항조치도 경제문제 해결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을 나타냈다.

하메네이는 “(유럽인은) 아주 나쁘다. 유럽인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다. 지금의 정책 때문이 아니라 지난 수세기에 걸친 악의적 관계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