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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트뤼도 총리, 대형건설사 뇌물사건 개입 의혹…최대 정치적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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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트뤼도 총리, 대형건설사 뇌물사건 개입 의혹…최대 정치적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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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캐나다의 저스틴 트뤼도 총리(사진)는 7일(현지시간) 오전 수도 오타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형건설사인 SNC-Lavalin에 대한 형사소추에 부적절하게 개입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이 의혹을 놓고 취임 후 최악의 정치적 위기를 맞고 있다.

스캔들이 확대되는 가운데 총리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트뤼도 총리는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했고 위기에서 교훈은 얻었지만 부정행위는 일절 없었다고 말했다.
일련의 위기는 죠디 윌슨 레이보울드(Jody Wilson-Raybould) 전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계기로 일어났다. 총리와 그 측근 등에게는 SNC-Lavalin을 뇌물공여죄 기소를 막도록 전 장관에게 압력을 가했다는 비판이 이루어지고 있다.

트뤼도 총리는 기자단에 지난해 9월 레이보울드 전 장관이 현직에 있을 때 행한 대화에서 SNC-Lavalin의 재판을 언급한 것을 인정하고, 몬트리올의 자신의 선거구에서 고용이 타격받을 가능성에 대해서 이야기했다고 설명.

윌슨 레이보울드 전 장관은 지난달 하원 사법위원회에서 SNC-Lavalin의 사안을 놓고 총리와 그 측근들로부터 우회적인 협박을 포함한 계속적이고 장기적인 압력을 받았다고 증언했다.

총리는 이미 결정권이 모두 윌슨 레이보울드에게 있다는 것을 명시했다고 주장하며, 이번 회견에서도 “부적절한 압력은 없었다”라고 반론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