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일은 5일(현지시각) 지난 2016년 발생한 테슬라 충돌사고 이후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발표한 안전 조사결과에 의문을 제기하는 이같은 내용의 새로운 보고서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앞서 NHTSA는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모드는 안전할 뿐만 아니라 실제 충돌률도 40%가량 낮춘다”고 지난 2017년 발표한 바 있지만 최신 보고서는 이를 반박하고 있다.
QCS는 보고서에서 “미국 교통부를 상대로 한 소송에 제출된 데이터를 정보공개법(FOIA)에 따라 입수한 결과, 실제로 보고된 오토스티어(Autosteer·자동조향) 모드의 주행거리는 NHTSA가 발표한 차량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히며 NHTSA의 보고서에서 자동조향모드의 주행 거리가 실제보다 부풀려졌음을 지적했다.
아울러 “자동조향 활성화 이전 총 주행거리와 활성화 이후 주행거리가 같은 차량은 전체 43781대 중 5714대에 불과했다”며 “이 5714대의 데이터로만 사고율을 계산한 경우 사고율이 오히려 상승, NHTSA의 주장과 반대되는 결과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또 “NHTSA는 오토스티어 모드 전후 주행거리를 비교할 수 없는 데이터는 무시했다” 며 오토스티어 모드 활성화 여부를 정확히 알 수 없는 불명확한 주행거리의 처리 방법도 지적했다.
보고서에 대해 테슬라는 지난달 성명을 통해 “테슬라 차량 수는 갈수록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며 “그들의 분석 데이터는 테슬라 차량들이 지금까지 이동한 총 주행거리의 약 0.5%, 오토파일럿 모드 주행거리의 약 1%만 대변할 뿐” 이라고 강조했다.
이수연 기자 swoon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