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철강 가격은 포스코산 수입대응재(GS) 열연 기준, t당 69만 원으로 2월 중순 인상한 이후 변동이 없다. 판매점(코일센터)들이 호가를 높였지만 70만 원대 안착에는 실패했다. 정품(SS400)은 72만~73만 원으로 3월 첫 주 2만 원가량 올랐다. 실거래 가격은 이보다 1만~2만 원 낮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중국 내수 가격에 반영됐다. 철강전문매체인 마이스틸에 따르면 상해 기준 열연 내수 가격은 8일 3880위안을 기록했다. 전주보다 40위안 하락했다. 철근은 3870위안으로 10위안 소폭 상승했다.
선행지표인 선물 가격은 모두 하락했다. 같은 날 열연은 3772위안으로 마감됐다. 전주보다 43위안 떨어졌다. 철근은 3712위안으로 113위안 하락했다.
중국 가격은 지난달 40~50달러나 급등한 이후 성수기 들어서 되레 하락 조정되는 모양새다.
아시아 수입 가격은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글로벌 철강전문매체인 플래츠 등에 따르면 철근 수입 가격은 CFR t당 50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 만에 500달러선을 회복했다. 열연은 540달러였다. 주간 상승폭은 3달러 내외로 작았다. 중국의 추세를 볼 때 추가 상승 동력은 약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수요 개선은 앞으로 가격을 좌우할 핵심 요인이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