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코리아에 따르면 ‘창구’ 프로그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기관인 창업진흥원의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과 앱·게임 개발사(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구’글플레이에서 각각 앞 글자를 따왔다. 창구 프로그램은 스타트업을 넘어 국내 앱·게임 개발사의 성장 가속화를 돕는 ‘스케일업(Scale-Up)’ 프로그램으로 최대 230억원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교육 및 컨설팅을 통해 창업 3~7년 미만의 도약기에 있는 앱⋅게임 개발사의 성공적인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창업진흥원과 구글코리아는 1차 서류평가를 통해 상위 100(Top 100)개 개발사를 선발하며, 이들에게는 다양한 세미나 교육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진다.
Top 100 개발사는 IT채널 OGN ‘100인의 선택, 턴업(Turn Up)’ 프로그램에서 일반인과 전문가 평가단을 대상으로 한 대국민 오디션을 통해 상위 60(Top 60)개 개발사에 들기 위한 경쟁을 펼친다. 일반인(90명 내외)과 전문가(10인 내외)로 구성된 100인 평가단이 직접 기업별 콘텐츠를 체험한 후 첫인상부터 지인 추천 의향, 기호성, 편의성 등을 평가해 프로그램 참여 기업을 가려낸다.
선발된 Top 60 개발사에게는 최대 3억원의 사업화 자금이 제공된다. 또한 구글코리아는 퍼포먼스 개선 지원, 글로벌 시장 트렌드 및 진출 전략 교육, 홍보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 중 별도 평가를 통해 선정된 게임 개발사에게는 지스타2019에서 최종 쇼케이스를 진행해 게임 유저와 만날 수 있는 기회는 물론 기술 진흥 관련 정부 기관의 연구개발(R&D) 지원사업 연계까지 원스톱으로 제공된다.
민경환 구글 한국 안드로이드 앱·게임 비즈니스 개발 총괄 상무는 “중소벤처기업부와 구글코리아가 함께 힘을 합쳐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지닌 앱·게임 개발사를 지원하는 창구 프로그램을 출범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며 “국내 개발사가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구글 내 다양한 팀이 효과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석종훈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스타트업을 지원할 때 민간의 전문성과 정부기관의 지원을 결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콘텐츠 고도화와 해외 시장 진출에 애로가 있는 스타트업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이 될 것으로 예상”하며 “프로그램 진행 간에도 수요자들의 의견을 적극 청취해 사업에 반영하며 더욱 프로그램을 고도화 하겠다”고 밝혔다.
오혜수 기자 gptngpal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