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눈에는 그렇게 비쳤다. 물론 나 의원의 표현도 거칠긴 하다. 그래도 아주 못할 말은 아니라고 본다. 나 의원의 지적처럼 생각하는 국민도 적지 않다. 그것을 갖고 몽니를 부린 여당이 더 한심하다. 거듭 강조하건데 판단은 국민의 몫이다.
이게 민주주의다. 누구나 표현의 자유가 있다. 물론 수위를 조절할 필요는 있다. 이 때문에 국회가 또 다시 마비된다면 그것 또한 코미디다. 시끄러워질수록 나경원은 손해볼 게 없다. 일부러 노이즈 마케팅도 하는데 여당이 만들어주니 말이다. 정치의 아이러니다.
민주당은 왜 이렇게 예민할까. 많이 어설프다. 오히려 국민의 판단에 맡기고 무시전략으로 가는 게 낫지 않았을까. 이제 모든 국민들이 문 대통령을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고 할 것 같다. 민주당이 침소봉대했다고 할 수 있다. 불을 더 지핀 셈이다.
수석대변인이라고 처음 보도한 외신을 놓고도 말이 많다. 기사를 쓴 사람이 한국사람이라고. 이것 역시 웃을 일이다. 한국사람이면 어떻고, 외국인이면 어떤가. 어디서 다륐느냐가 중요하다. 이처럼 지엽적인 것을 갖고 다투면 밖에서 뭐라고 하겠는가. 더 이상 조롱당하지 말자. 청와대부터 정신차려라.
오풍연 주필 poongye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