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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글로벌 팹 장비 투자 올 하락 후 내년 최고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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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글로벌 팹 장비 투자 올 하락 후 내년 최고치 경신

SEMI, '세계 팹 전망 보고서' 발표…2019년 투자액 530억 달러로 14% 감소

반기 팹 장비 지출 현황. 자료=SEMI이미지 확대보기
반기 팹 장비 지출 현황. 자료=SEMI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메모리 반도체 분야의 침체에 따라 올해 글로벌 팹 장비 투자는 지난해보다 줄어드는 반면, 내년에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13일(현지 시간) 발표한 최신 '세계 팹 전망 보고서(SEMI’s World Fab Forecast report)'에서, 2019년 전 세계 팹 장비 투자액은 530억 달러 규모로 지난해 대비 14%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2020년에는 27% 상승한 670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메모리 분야는 전체 팹 장비 투자액에서 가장 많은 점유율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메모리 분야의 변동은 전체 팹 장비 투자액의 변동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지난 2년 동안 메모리 분야는 전체 장비 투자액의 약 55%를 점유하였으나, 2019년에는 45%로 하락한 뒤 2020년에는 55%의 점유율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SEMI는 지난해 하반기에 D램과 낸드(3D 낸드)의 수요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해 메모리 분야의 장비 투자액이 14% 감소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영향이 지속되어 메모리 분야의 장비 투자액은 2018년 하반기에 비해 36%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2019년 하반기에는 35% 반등하는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팹 장비 투자액에서 파운드리는 메모리 다음으로 큰 점유율을 갖고 있는 분야로, 지난 2년 동안 연평균 점유율은 25~30% 수준을 차지했다. 따라서 2019년과 2020년에도 연평균 점유율은 30%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