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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 소설 '해질무렵' 맨부커상 후보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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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 소설 '해질무렵' 맨부커상 후보에 올라

2018년 에밀 기메 아시아 문학상도 수상한 작품

황석영의 소설 '해질무렵'. 사진=교보문고
황석영의 소설 '해질무렵'. 사진=교보문고
[글로벌이코노믹 유명현 기자] 소설가 황석영(76)이 2019년 맨부커상(Man Booker International Prize) 후보에 올랐다. 맨부커상 한국인 후보는 소설가 한강(49) 이후 두번째다.

맨부커상 선정위원회는 황석영을 포함한 13명의 후보작가를 발표했다. 이 작품을 영어로 옮긴 번역가 김소라씨도 함께 후보로 선정됐다.
황석영의 경쟁자는 아니 에르노(프랑스), 마리온 포쉬맨(독일) 등이다.

황석영은 2015년11월 문학동네 출판사에서 펴낸 소설 '해질무렵(영문명 At Dusk)'으로 후보가 됐다.

해질 무렵은 성공한 60대 건축가와 젊은 연극인을 삶을 통해 우리 사회의 지난날과 오늘날을 세밀하게 그려낸 짧은 경장편이다.

산동네 어묵 장사 아들로 태어나 일류대학을 졸업후 잘나가는 건축가가 인생의 해질 무렵에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젊은 연극인은 아르바이트로 간신히 삶을 살아내는 이야기를 그린다.

해질 무렵은 지난해 영국·프랑스 등 여러 나라에 번역됐으며, 지난해 6월 프랑스에서 '2018 에밀 기메 아시아 문학상'을 수상했다.

선정위원회는 4월 9일 최종 경쟁후보 6명을 선정하고, 수상자는 5월 21일 공식 만찬에서 발표된다. 수상자와 번역가에게는 5만 파운드(약 7400만 원)가 수여된다.

유명현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