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13일(현지 시간) 지난해 1년간 세계 각국의 인권 상황을 정리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그 속에서 중국은 위구르족 등 많은 소수 민족을 구속하고, 시설에 강제 수용했다는 등의 이유로 "인권 침해 내용은 엄청나게 거대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또한, 지난해 중간선거에서는 이슬람교도를 비판하는 언론이 크게 늘어나, 종교에 대한 왜곡된 사실들이 확산됐음을 지적하고 "미국의 인권이 이중 잣대인 것은 누구의 눈에도 분명하다"고 맹비난했다.
한편, 중국 외교부 루캉(陸慷) 대변인도 이날 정규 기자 회견에서 미국의 보고서에 대해 "부당한 비난이며,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지적한 후, "미국은 국내의 인권을 반성하고, 스스로 문제점을 해결해야 할 것"이라는 충고로 미국의 비난에 대해 응수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