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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백화점∙마트, 중소기업 제품 판매수수료 "부담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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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백화점∙마트, 중소기업 제품 판매수수료 "부담되네"

[글로벌이코노믹 이정선 기자]

대형 백화점과 마트의 중소기업 제품 판매수수료율이 평균 29.7∼27.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납품 중소기업들이 생각하는 수수료율보다 훨씬 큰 것으로 지적됐다.

17일 중소기업중앙회가 501개 백화점과 대형마트 납품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대규모유통업체'(백화점·대형마트) 거래 중소기업 애로실태’에 따르면 백화점의 최근 3년 동안 평균 판매수수료율은 29.7%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납품 중소기업이 생각하는 적정 판매수수료율은 23.8%였다.

지난해의 경우 백화점 수수료는 주요 거래처별로 롯데백화점 30.2%, 신세계백화점 29.8%, 현대백화점 29%로 조사됐다.

최대 판매수수료율은 신세계 백화점의 의류품목으로 39%에 달했다.

현대백화점의 생활용품·주방용품은 38%, 롯데백화점의 의류, 구두·악세서리·패션잡화 등은 37%나 됐다.
대형마트의 경우 마진율은 27.2%였으며, 홈플러스가 32.2%로 가장 높았다.

대형마트에 납품하는 중소기업이 생각하는 적정 마진율은 21.9%로 조사됐다.

지난해 주요 거래처별 최대 마진율은 이마트의 생활용품·주방용품이 57%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의 생활용품·주방용품은 각각 50%였다.

백화점 납품기업의 경우 판매수수료율 결정 때 중소기업의 협상력은 평균 2.7점, 대형마트와 납품단가 결정 때는 평균 2.98점으로 조사됐다.

백화점 납품업체는 9.6%, 대형마트의 경우 19.8%가 협상력이 있다고 응답, 평균 15%도 되지 않았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