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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의 ‘작은 도서관’ 애착 남다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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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의 ‘작은 도서관’ 애착 남다른 이유는

'꿈에그린 도서관' 유휴공간 활용 2011년부터 조성...4월에 부산 사하보건소 82호점

지난 8일 제주시 이도주공2·3단지 내 경로당에 조성된 한화건설 '꿈에그린 도서관' 제81호점 개관식에서 한화건설 전승호 상무(오른쪽 3번째)와 임직원들이 아파트 조합과 경로당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81호점은 꿈에그린 제주 1호점이기도 하다. 사진=한화건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8일 제주시 이도주공2·3단지 내 경로당에 조성된 한화건설 '꿈에그린 도서관' 제81호점 개관식에서 한화건설 전승호 상무(오른쪽 3번째)와 임직원들이 아파트 조합과 경로당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81호점은 꿈에그린 제주 1호점이기도 하다. 사진=한화건설
[글로벌이코노믹 유명현 기자] 지난 8일 제주시 이도주공2·3단지 아파트에 작은 행사가 열렸다.

한화건설이 전국의 아파트 단지나 보건소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조성해 오고 있는 '꿈에그린 도서관'의 81호점이자 제주 1호점이 문을 여는 행사였다.
한화건설의 인기 아파트 브랜드 이름을 딴 꿈에그린 도서관은 지역주민을 위한 '작은도서관 만들기'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이날 제주 1호 꿈에그린 도서관은 이도주공2·3단지 내 경로당 공간을 활용해 만들어졌다.

81호점 개관식에는 한화건설 임직원과 제주 해당지역 주민 50여명이 참석해 작은 주민도서관의 탄생을 축하했다.

한화건설 전승호 상무는 "한화건설은 꿈에그린 도서관을 통해 지역주민 삶의 질 개선과 다양한 문화활동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제주도 제1호 꿈에그린 도서관 개관에 이어 2호점, 3호점 등 지속적인 시설 확대를 이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지역민 생활복지 측면 외에도 꿈에그린 도서관이 특별한 의미를 갖는 또다른 이유는 임직원들이 직접 도서관 조성을 위한 공간 리모델링 공사에 참여한다는 점이다.

한화건설은 지난 2011년 3월 서울 홍은동 장애인직업재활시설 '그린내'에 꿈에그린 도서관 1호점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81개의 도서관을 개관했다.

꿈에그린 도서관 건립에 한화건설이 갖는 애착은 그만큼 각별하다.
한화건설 꿈에그린 도서관 담당자는 "작은 도서관은 건축과 관련해 많은 이들이 전문성을 살릴 수 있다"면서 "청소년의 멘토 역할은 물론 건축학 전공 대학생의 참여도 이끌어내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도서관 건립 사업이 단순히 건설사 특성을 살린 사회공헌활동의 일반적인 기부, 봉사활동과는 차별화가 가능하다는 설명이었다. 참여하는 회사 임직원의 만족도도 높다고 한화건설은 밝혔다.

앞에서 회사 관계자가 밝혀듯이 '꿈에그린 도서관'의 개관 행진은 쭉 이어진다. 한화건설 측은 19일 "조만간 4월 중에 부산 사하구 보건소에 82호점을 열고, 오는 2020년 말까지 총 100호점을 개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꿈에그린 도서관 조성사업과 함께 건설사 특성을 살린 차별화된 사회공헌활동 전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는 '건축 꿈나무 여행'과 '진로체험교육 건축학교' 등이 있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건축과 관련된 꿈을 키워주자는 취지로 도입된 사회공헌활동들이다.

건축 꿈나무 여행은 한화건설 직원과 한양대 건축학부 대학생, 서울시 꿈나무 마을 어린이가 파트너십을 구축한 프로그램이다. 참석자들은 그동안 건축 유적지와 친환경 건축물 탐방에 나서거나 한화건설의 건축 현장을 방문하는 등 여러 활동을 두루 경험한다

진로체험교육 건축학교는 자율학기제를 시행하는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되는데 건설회사에 이해도를 높이고 친환경 모형 건축물 제작을 통한 진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주고 있다.


유명현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