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그램 '아침마당' '화요초대석'에서는 가수 이영화가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이영화는 "20대 초반 남편을 만나 아기를 낳았다. 아기 엄마이기 때문에 가수가 된 다는 꿈은 포기하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던 중 이영화는 '저 높은 곳을 향하여'를 작곡한 전재학 작곡가를 만나 가수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영화는 음반발매를 권하는 전재학에게 "결혼을 해서 가수를 할 수 없다고 거절했다. 그랬더니 전재학 선생님이 가창력이 아까우니 아이 엄마라는 사실을 숨기고 데뷔를 하자고 하셨다"고 당시 험난했던 가수 입문 과정을 털어 놓았다.
이어 이영화는 "청와대에 안 가고, 마담뚜 목록에 올리지 말아 달라는 조건을 걸었다"고 덧붙여 웃음을 선사했다.
하지만 이영화는 가수 데뷔한 후 유부녀라는 사실이 밝혀져 인기가 뚝 떨어졌다고 회상했다.
이영화 남편 정병화씨는 곽경택 감독 영화 '친구' 장동건의 실제 모델이기도 한다. 이영화는 늦은 나이에 조폭 출신 전도사 남편을 만나 재혼했다.
한편, 80년대를 주름잡은 실력파 가수 이영화는 1979년 '실비로는 소리'로 데뷔했다. 1981년 대표곡으로 꼽히는 '저 높은 곳을 향하여'를 통해 열정적인 가창력과 참회하며 기도하는 듯한 진솔한 가사로 큰 인기를 누렸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