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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美 스타트업 원웹, 12억5000만달러 신규 조달…누적 조달액 34억달러 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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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美 스타트업 원웹, 12억5000만달러 신규 조달…누적 조달액 34억달러 도달

최신 라운드는 소프트뱅크와 그루포 살리나스, 퀄컴, 르완다 정부가 주도

원웹의 궁극적인 목적은 전 세계를 망라하는 위성 인터넷 시스템을 구축하여, 현재 광섬유 케이블이 닿지 않는 원격지에서도 고속 접속을 가능하게 하고 싶은 생각이다. 자료=트위터/원웹이미지 확대보기
원웹의 궁극적인 목적은 전 세계를 망라하는 위성 인터넷 시스템을 구축하여, 현재 광섬유 케이블이 닿지 않는 원격지에서도 고속 접속을 가능하게 하고 싶은 생각이다. 자료=트위터/원웹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런던에 거점을 둔 창설 7년의 신생 기업인 '원웹(OneWeb)'이 12억5000만 달러(약 1조4138억 원)의 신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20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인공위성을 이용한 전 세계 인터넷망 구축이라는 광대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스타트업 원웹은 지난 2월 마지막 날 첫 광대역 위성 여섯 대를 발사해 야심찬 프로젝트의 서막을 열었다. 하지만 위성을 통한 세계적인 초고속 인터넷 시스템의 구축이라는 원웹의 원대한 목표는 이보다 더 일찍 더 크게 투자자들의 주머니를 열었다.
그 결과 이전에 조달된 자금을 포함해 지금까지의 누적 조달 금액은 총 34억 달러(약 3조8454억 원)로 늘어났다. 특히 기존 투자자에서 버진그룹(Virgin Group)과 코카콜라(Coca-Cola), 에어버스(Airbus)가 주도했던 반면, 이번 최신 라운드에서는 소프트뱅크와 그루포 살리나스(Grupo Salinas), 퀄컴 테크놀로지스(Qualcomm Technologies), 르완다 정부가 참여해 자금 조달을 이끌었다.

그렉 와일러(Greg Wyler) 원웹 창업자는 발표문에서 "우리는 디지털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이번 자금 조달의 성공은 '글로벌 공유의 꿈'이 곧 현실화 될 수 있도록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원웹은 첫 인공위성 6기의 성공적인 배치를 토대로, 올해 10월경부터 매달 30기 이상의 인공위성을 발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구 저궤도에 650기의 인공위성군 구축을 목표로 한 원웹의 궁극적인 목적은 전 세계를 망라하는 위성 인터넷 시스템을 구축하여, 현재 광섬유 케이블이 닿지 않는 원격지에서도 고속 접속을 가능하게 하고 싶은 생각이다.

비행기와 크루저를 비롯해 배송이나 응급센터, 학교 및 가정에 이르기까지 모든 곳에서 실현되는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에 대해 전 세계의 기대가 크고, 그로 인해 투자자들의 관심도 깊다. 이번 라운드 자금 조달의 성공은 이미 예측된 결과라 할 수 있으며, 향후 전 세계 연관 기업들의 참여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