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 시간) 카스가이드닷컴 등 오스트레일리아 현지언론에 따르면 도요타는 빅토리아주 알토나에 있던 자사의 옛 공장부지에 수소센터 등을 건설하기로 했다.
도요타의 상업용 수소연료보급소는 오스트레일리아 재생가능에너지청로부터 310만 달러를 지원받아 조성되는 대형 '수소 센터(Hydrogen Center)'의 일부이며 수소센터에서는 도요타의 수소제품에 관한 교육이벤트와 전시행사가 열린다.
도요타의 수소센터 건설은 아직 존재가 미미한 수소연료전지자동차(FCEV, Fuel Cell Electric Vehicle)시장 진출의 일환이다. 이에 앞서 도요타는 지난해말 미라이(未来) FCEV의 론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도요타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정부기관과 기업들에 FCEV 차량을 공급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도요타는 "이 계획은 수송을 위한 실행가능한 연료원으로서 수소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세계 최초 양산 FCEV 세단인 미라이 FCEV는 전기모터를 통해 113kW/ 335Nm을 생성하고 단일 5㎏ 수소탱크로 최대 550㎞를 주행할 수 있다. 전기자동차보다 훨씬 짧은 3~5분내에 연료를 보급할 수 있는 게 FCEV의 장점이다.
미라이는 FCEV 인프라가 갖추어져 있는 일본, 미국, 유럽에서 이용가능하며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현대차의 차기 넥쏘 수소SUV와 경쟁하게 된다.
도요타는 오스트레일리아에 2020년말까지 수소연료보급소를 오픈할 예정이며 2050년까지 자사 자동차에 대해 가스배출 제로를 목표로 세우고 있다.
박경희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