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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Biz-24] ‘작년 최대적자’ 한전, 글로벌 전력사 5위로 하락…日도쿄전력에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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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Biz-24] ‘작년 최대적자’ 한전, 글로벌 전력사 5위로 하락…日도쿄전력에 밀려

2017년 4위→작년 5위...중국전망공사 3470억달러 '압도적 1위'

전남 나주의 한국전력공사 본사. 사진=한전(KEPCO)이미지 확대보기
전남 나주의 한국전력공사 본사. 사진=한전(KEPCO)
[글로벌이코노믹 유명현 기자] 한국전력공사(한전)이 세계 10대 전력회사(매출 기준) 순위에서 지난해 5위를 기록, 전년도 4위보다 1계단 떨어졌다.

미국 에너지 전문매체 PT닷컴은 19일(현지시간) 지난해 연간 매출 규모를 기준으로 선정한 ‘2018년 세계 10대 전력회사’를 발표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해 매출 535억 달러(한전 공시기준 57조 2176억원)를 올려 553억 달러의 일본도쿄전력(TEPCO)의 바로 아랫 순위인 5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2017년 10대 순위에서 한전은 매출 560억 달러로 4위를, 도쿄전력은 537억 달러로 5위를 기록한 바 있어 1년 만에 한국과 일본의 대표 전력회사의 순위가 자리바꿈했다.

한전의 지난해 전력 판매량은 530테라와트시(TWh)로 전년도인 2017년 507TWh보다 4.5% 증가해 도쿄전력(약 240TWh)을 크게 앞질렀고, 전체 2위인 이탈리아 국영전력회사 에넬(Enel)의 295TWh보다 높은 실적이었다.

PT닷컴은 한전을 지난해 총 발전용량 81.15기가와트(GW)로 한국 전력시장의 68.1%를, 송변전 사업에서 100%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한국수력원자력·남동발전·중부발전·서부발전·남부발전·동서발전 등 한전이 전액출자한 6개 에너지 자회사, 플랜트 유지보수 및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담당하는 한전건설·한전KPS 등 2개 자회사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전은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총자산 185조 30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작년 세계 1위 전력회사를 차지한 중국전망공사(SGCC)의 베이징 본사. 사진=SGCC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작년 세계 1위 전력회사를 차지한 중국전망공사(SGCC)의 베이징 본사. 사진=SGCC 홈페이지


한편, 지난해 세계 1위 전력회사는 중국전망공사(SGCC)로 차지했다.

SGCC의 지난해 매출은 3470억 달러로 한전의 6.5배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전력판매량도 3874TWh로 한전보다 7.3배 많았다.

SGCC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3152억 달러) 약 10.1% 늘어난 수치다.

SGCC 매출은 톱10 전력사 전체 매출(8213억 달러)의 절반에 조금 못 미치는 42.2%에 이르며, SGCC를 제외한 나머지 2~9위 전력사 매출 총액은 4743억 달러이다.

SGCC는 지난 2002년 12월 설립된 국가지주회사로 송전·변전·배전 등 전력망 구축과 운영을 통해 전력을 공급하는 초대형 국영기업이다.

중국 본토 26개성 11억 인구에게 전기를 공급하며 중국 전력시장의 88%를 점유하고 있으며, 필리핀·호주·포르투갈·브라질 등에 송전 자산을 운영하고 있다.

SGCC는 98만 7000㎞의 송전선과 변환 4350GW의 변환용량을 가지며, 연간 전력 판매는 3874TWh에 이른다.

PT닷컴이 발표한 지난해 세계 10대 전력회사(괄호는 2017년 순위)는 ▲1위 중국 SGCC(1) ▲2위 이탈리아 Enel(2) ▲3위 프랑스 EDF(3) ▲4위 일본 TEPCO(5) ▲5위 한국 KEPCO(4) ▲6위 프랑스 Engie(6) ▲7위 스페인 Iberdrola ▲8위 미국 GE(7) ▲9위 독일 Siemens(9) ▲10위 독일 E.on(8) 이다.


유명현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