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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ICTSI, 한진重 필리핀 수빅조선소 인수에 군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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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ICTSI, 한진重 필리핀 수빅조선소 인수에 군침

수빅조선소 인수후 다목적 터미널 개조할 듯...11파전 양상

한진중공업 소유 필리핀 수빅조선소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한진중공업 소유 필리핀 수빅조선소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남지완 기자] 필리핀 최대 컨테이너터미널 운영회사 '인터내셔널컨테이너터미널서비스(ICTSI)'가 한진중공업 필리핀 자회사 수빅조선소를 인수할 의향을 내비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자본잠식에 빠졌던 수빅조선소가 최근 경영정상화 작업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ICTSI가 수빅조선소를 다목적 터미널로 용도를 바꿀 의향을 내비쳤다.
이는 ICTSI가 수빅조선소 인수를 전제로 한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곤잘레스(Gonzalez) ICTSI 부사장은 "수빅조선소가 항구 기능을 하기 에는 역부족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ICTSI는 수빅조선소를 터미널 기능을 갖춘 인프라로 개조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곤잘레스 부사장은 또 "수빅조선소는 해양 관점에서 위치가 좋다"며 "특히 수빅조선소가 마닐라 핵심 도로망인 수빅 클라크 타를락 고속도로와 연결돼 터미널 잠재력을 갖췄다"고 덧붙였다.

ICTSI가 수빅조선소에 관심을 보이면서 수빅조선소 인수를 놓고 모두 11개 업체가 참여하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현재 수빅조선소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업체는 미국 펀드 2개 업체, 미국과 일본 그리고 중국 조선소 각각 2개업체 등 6곳, 싱가포르와 네덜란드 조선소 2곳 등 10곳에 ICTSI까지 모두 11곳이 공개 경쟁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수빅조선소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업체 및 입찰 상황은 아직 초기 단계"라며 "향후 상황을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남지완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