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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獨 메르켈 총리, 도이체방크와 코메르츠 합병에 "관여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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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獨 메르켈 총리, 도이체방크와 코메르츠 합병에 "관여않겠다"

"두 은행 합병은 민간기업의 문제, 판단은 기업이 해야"

도이체방크와 코메르츠방크의 합병에 대해 독일 메르켈 총리는 관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이미지 확대보기
도이체방크와 코메르츠방크의 합병에 대해 독일 메르켈 총리는 관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도이체방크와 코메르츠방크의 합병이 이치에 부합하는지 판단하는 것은 두 은행 경영진이라며, 정부는 관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독일 2대 은행의 합병 소식은 획기적인 일이라 할 수 있지만, 최대 3만명의 직원이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메르켈 총리는 정부가 거리를 두겠다는 자세를 통해 비난에 휩싸일 우려를 회피하는 행동을 취했다고 할 수 있다.
메르켈 총리는 19일(현지 시간) 베를린에서 개최된 글로벌 솔루션 서밋에서 "정부는 코메르츠방크의 약 16% 지분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합병 구상에는 '일정한 관심'이 있다"고 하면서도 "정부가 개입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두 은행의 합병은 민간 기업의 문제"라며 "이 합병이 (은행) 자신을 위하는 것인지 판단할 수 있고, 또 판단하여야 하는 곳은 해당 기업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도이체방크와 코메르츠방크의 합병은 사회민주당(SPD) 출신의 올라프 숄츠(Olaf Scholz) 재무장관과 요르그 쿠키스(Joerg Kukies) 부총재가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메르켈 총리는 두 은행의 합병에 대해 발언을 아껴왔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