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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챔스리그 8강전 바르샤-맨유 티켓 값 전쟁…진짜 승리자는 맨유 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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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챔스리그 8강전 바르샤-맨유 티켓 값 전쟁…진짜 승리자는 맨유 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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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UEFA 챔피언스 리그(CL) 준준결승의 대진표가 지난 15일 정해지면서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스페인의 FC바르셀로나와 맞붙기로 결정됐다. 8강전에서도 손꼽히는 빅 카드가 만들어졌지만 이 경기티켓을 놓고 벌써부터 소동이 빚어지고 있다고 스페인 신문 ‘AS’가 전했다.
8강 2차전을 홈인 캄프 누에서 주최하는 바르셀로나는 맨유 팬들이 앉게 될 어웨이 S석 티켓 값을 102파운드(약 15만 원)란 고액으로 책정했다. 하지만 실제로 캄프 누에서 이 게임을 관전할 맨유 팬들은 75파운드(약 11만 원)을 내면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고 한다.

차액이 되는 27파운드(약 4만 원)는 누가 지불할 것인가. 이를 커버하는 것은 맨유 구단이지만 그들은 홈에서 열리는 8강 1차전 방문경기 티켓을 바르샤와 같이 102파운드로 올려 차액 27파운드를 자기 클럽의 팬들에게 환원한 금액을 보전한다.

맨유는 팬들에게 “지난 시즌 세비야전과 조별경기 발렌시아전에 이어 우리는 어려운 판단을 하게 됐지만, 홈경기에서 바르샤 어웨이 팬들에게 바르샤가 맨유 어웨이 팬들에게 책정한 액수와 동일한 금액을 책정하기로 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그리고 “우리는 이 차액을 원정경기를 찾은 응원단의 지원금이든, 방문경기에서 8강 2차전을 관전하는 모든 서포터에게 27파운드의 차액을 환원 하겠다”며 그 이용방법을 설명했다. 양팀의 티켓전쟁에서 최종 승리자는 맨유 팬들이 될 것 같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