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국제유가,미 재고감소소식에 급등...WTI 1.9%↑ 배럴당 60달러 목전

공유
0

[글로벌-Biz 24]국제유가,미 재고감소소식에 급등...WTI 1.9%↑ 배럴당 60달러 목전

[글로벌이코노믹 박희준 기자] 국제유가는 산유국들의 감산지속과 미국의 제재에 따른 이란과 베네수엘라의 공급감소,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전망에 급등했다. 이에 따라 미국산 원유는 배럴당 60댤러를 목전에 뒀고 글로벌 기준유인 북해산 브렌트유는 70달러를 가시권에 넣었다.

미국산 원유의 기준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26일(현지시각) 재고감소 전망 등으로 1.9% 상승했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산 원유의 기준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26일(현지시각) 재고감소 전망 등으로 1.9% 상승했다.

이날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9%(1.12달러) 뛴 59.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5월 인도분은 1.1%(0.76달러) 오른 67.9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지속과 이란과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제재에 따른 공급 감소가 유가를 떠받쳤다. 국제유가는 지난해 이후 지금까지 50% 이상 올랐다.OPEC과 러시아 등 OPEC 플러스 산유국들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하루 120만 배럴의 감산합의를 이행하면서 유가상승을 노리고 있다. .

정정불안이 계속되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서 또 터진 대규모 정전사태, 러시아의 군병력 파견에 대한 미국의 견제가 원유 수급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도 유가를 떠받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러시아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에게 "니콜라스 마두로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군병력을 파견하는 것을 용인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3주 연속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더해지면서 힘을 받았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960만 배럴 줄었다고 발표해 유가상승을 촉발했다. 시장조사회사 S&P글로벌플랏츠가 분석가들을 설문조사한 결과 22일로 끝난 주간에 미국의 원유재고는 220만 배럴 감소했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왔다. 휘발유 재고는 360만 배럴, 증류유 재고는 80만 배럴 줄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