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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시티, 원더박스 오픈…“패밀리·해외 고객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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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시티, 원더박스 오픈…“패밀리·해외 고객 사로잡는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오는 31일 실내형 테마파크 '원더박스'를 연다. 사진=파라다이스시티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파라다이스시티는 오는 31일 실내형 테마파크 '원더박스'를 연다. 사진=파라다이스시티 제공
[글로벌이코노믹 김형수 기자]
“아트테인먼트 리조트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파라다이스시티는 원더박스 개장을 통해 펀(fun)요소가 강화된 데스티네이션으로 발돋움할 것이다.”

안창완 파라다이스세가사미 부사장은 27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원더박스 오픈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파라다이스시티는 오는 31일 패밀리 엔터테인먼트 테마파크 ‘원더박스’를 공식 개장한다고 밝혔다.

원더박스는 ‘밤의 유원지’를 콘셉트로 조성된 실내형 테마파크다. 지상 2층 규모로 면적은 3933㎡(약 1200평)에 이른다. 전통적 퍼포먼스와 현대적 IT기술을 융합해 킬러 콘텐츠를 개발했다. 미디어 아트를 활용한 이색적 환경연출과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다이나믹한 어트랙션, 아시아 최고 파티시에의 디저트숍을 앞세워 독자적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했다.

안 부사장은 “일본에서 개발한 실내형 테마파크를 뛰어넘으려 했다”며 “‘밤의 유원지’를 테마로 세가의 노하우와 세가에서 온 우치지마 다카시 운영본부장의 아이디어를 한데 모았다”고 설명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파라다이스그룹과 일본 세가사미홀딩스의 합작법인인 파라다이스세가사미가 추진한 사업이다. 세가 측에서 원더박스 직원 교육 등을 담당하고 있다.

원더박스 건물은 아트테인먼트 아이덴티티를 담아 디자인했다. 네덜란드 건축·도시 설계회사 MVRDV의 위니 마스(WINY MAAS)는 ‘축제’와 ‘조화’를 메인 콘셉트로 외관을 설계했다. 우치지마 타카시 펀시티 운영본부장은 “외관에서 독특한 개성 느낄 수 있도록 신나고 들뜨는 축제 분위기를 강조했다”며 “내부에는 7000개 이상의 조명을 설치해 미스테리한 세계로 들어가는 듯한 분위기 연출했다”고 말했다.

또 파라다이스시티는 멀티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 ’모멘트팩토리’와 손잡고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했다. 메인 아고라와 파노라마 월에 설치된 미디어 파사드는 메인 테마 ‘미스터리한 밤의 유원지’와 5가지 테마의 세계관을 보여준다.

인터랙티브 스테이션에서는 화면, 소리, 조명이 사람의 움직임에 반응하는 관객 참여형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사람 센서에 반응해 그래픽이 달라지는 ‘매직 포토월’, 움직임에 따라 변하는 ‘매직 미러’, 크리스탈 볼을 만지면 운세를 볼 수 있는 ‘포춘 텔러’ 등으로 이뤄졌다.

우치지마 다카시 운영본부장은 “미디어 파사드는 카니발과 연동돼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며 “인터랙티브 미디어는 가족을 겨냥한 콘텐츠로 누구나 만족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원더박스에서는 스포츠 어트랙션 ‘스카이트레일’, 360도 회전형 ‘메가믹스’, 페달을 밟으면 곤돌라가 상승하는 ‘매직바이크’ 등 10개의 어트랙션 놀이기구와 9개의 카니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초콜릿 스트리트에는 ‘제니스 웡(Janice Wong)’ 한국 1호점이 입점한다. 제니스 웡은 2014년 산 펠리그리노 아시아 50 베스트에서 아시아 최고 패스트리 쉐프로 선정된 파티시에다. 싱가포르, 도쿄, 마카오에 이어 원더박스에 국내 첫 매장을 연다.

밀레니얼 가족을 비롯한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고객 참여형 콘텐츠도 선보인다. 달빛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메인 공연 ‘루나 카니발’을 준비했다. 대기 시간을 즐겁게 보낼 수 있는 ‘원더 쇼 타임’, 베네치안 가면 행진 퍼포먼스 ‘마스커레이드 쇼’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우치지마 타카시 운영본부장은 “문화와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강조했다”며 “원더박스는 가족 단위 고객들에게 파라다이스시티를 어필하는 하나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파라다이스시티는 국내외 관광수요를 촉진하고 동북아 관광레저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안 부사장은 “중국인과 일본인 등을 타깃으로 내후년 외국인 매출 비중 30%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셔틀버스 운행 지역을 넓히고 지역주민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전개해 지역 주민도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치지마 타카시 운영본부장은 “파라다이스시티는 원더박스 개장을 통해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강화해 아트테인먼트 리조트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며 “전 세계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새로운 개념의 테마파크로 성장해 한국 대표 관광 랜드마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나타냈다.


김형수 기자 hyu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