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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씨네 24] 산드라 블록 출연 거절 없었다면 키아누 리브스의 ‘매트릭스’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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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씨네 24] 산드라 블록 출연 거절 없었다면 키아누 리브스의 ‘매트릭스’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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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혁신적 영상으로 세계 영화 팬들에게 충격을 준 배우 키아누 리브스 주연의 1999년 SF액션 ‘매트릭스’. 키아누 이전에 윌 스미스가 주인공 ‘네오’역을 거절한 것은 알려진 사실이지만, 당시 좀처럼 주연배우가 정해지지 않자 주인공의 성별을 바꿔 배우 산드라 블록에게 출연을 제안했다는 것이 새로 알려졌다.
그렇게 말한 것은 당시 ‘매트릭스’를 제작한 워너 브라더스의 임원이었던 프로듀서 로렌초 디 보나벤츄라다. 대중문화 전문잡지 ‘The Wrap’에 의하면 ‘매트릭스’는 보나벤츄라의 필사적인 설득으로 워너 브라더스에서의 제작이 결정되었다고 한다.

당시 앤디 & 릴리 워쇼스키 감독(현 릴리 & 라나 워쇼스키)이 무명에 가까웠기 때문에 스튜디오 측은 이름이 알려진 배우를 주연으로 기용할 것을 고집했다고 한다. 보나벤츄라는 “기억할 수 없을 정도의 여러 사람에게 말을 걸었다. 확실히 필사적이었다”라고 배우 찾기에 고전하던 당시를 회고했다. 그리고 “산디(산드라의 애칭)·블록을 접촉해 네오를 여성으로 바꾸려고 한다고 전했다”고 설명했다.

‘매트릭스’의 제작을 맡은 조엘 실버와 보나벤추라는 영화 ‘데몰리션맨’에서 산드라와 일을 한 적이 있어 친분이 있었다는 것. 산드라가 각본을 마음에 들어 하면 주인공의 성별을 여성으로 바꿔 수정할 예정이었지만, 산드라는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한다.

산드라는 본 건에 대해 대리인을 통해 ‘The Wrap’에 대해 당시를 기억하지 못한다며 최종적으로 적절한 인물(키아누)이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